프로야구 [1982년 4월 4일(일), 청주] MBC 5-4 OB
1 | 2 | 3 | 4 | 5 | 6 | 7 | 8 | 9 | 점수 | |
MBC | 0 | 0 | 0 | 2 | 0 | 1 | 2 | 0 | 0 | 5 |
OB | 1 | 0 | 1 | 0 | 1 | 0 | 1 | 0 | 0 | 4 |
[투수]
MBC : 유종겸(선발), 하기룡(4회, 승)
OB : 박철순(선발), 황태환(7회, 패)
[홈런]
OB : 김우열(1점, 7회)
[내용]
MBC 이종도는 4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OB는 5회초 윤동균, 김우열, 신경식 클린업트리오가 3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1점 밖에 내지 못했다. OB는 안타 수 10 : 5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7회초 유격수 구천서의 뼈아픈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고 패하였다. 단 1안타만 허용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OB의 왼손투수 황태환은 “나는 운이 없다”고 울먹였고 홈그라운드에서 첫 홈런을 친 김우열은 팀이 져서 눈시울을 적셨다. OB의 190cm 거구 5번 신경식은 5타수 3안타의 활약을 펼쳤다.
6회초 MBC의 2사 만루 찬스에서 3루 주자였던 백인천 감독이 타임도 부르지 않고 갑자기 걸어 나오다가 OB 포수 조범현이 재빨리 뛰어나와 태그아웃시켰다. 백인천 감독은 태그 직전 3루심에게 타임을 요청했으나 심판이 응하지 않아 그대로 아웃되었다. 백인천 감독은 모자를 집어던지며 난폭하게 항의하였다. 관중들은 백인천 감독이 선수로 뛰고 있는 사실을 잠깐 잊었던 것 같다고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심판에게 뒤집어 씌우는 태도는 비난했다.
이날 청주구장에는 경기 시작 30분 전에야 관중들이 몰려 들어 표를 사려고 아우성치는 바람에 큰 혼잡을 빚었으며 관중들이 다 입장한 것은 경기 시작 후 1시간이 지나서였다. 관리인이 4명 뿐인데다가 전문매표원이 한사람도 없었고 지난 1979년 개장 이래 단 한번도 표를 팔아본 일이 없어 표를 파는데 시간이 걸려 대혼란이 일어났다. (경향신문)
MBC는 2승 2패를 기록하였고, OB는 1승 2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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