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트 2016, Arrival] 줄거리&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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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컨택트 2016, Arrival] 줄거리&결말

by [수호천사]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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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컨택트 (2016, Arrival)

 

 

기억은 묘한 것이다.

내 생각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사람은 시간에 구속 받는다.

시간의 순서에

 

아이와의 순간들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딸은 희귀병으로 죽게 된다...

 

이젠 시작과 끝이라고 믿었던 것도 긴가민가 싶다.

한 사람의 인생을 정의하는 날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들이 도착했던

그날처럼

 

언어학자 루이스 뱅크스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려고 할 때, 12개의 외계 비행물체가 미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 상공에 등장했다는 뉴스 속보가 전해진다. 이로 인해 수업은 일찍 끝나게 되고 루이스는 집에 돌아와 뉴스를 지켜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루이스가 일하고 있는 대학교로 미 육군 장교 G. T. 웨버 대령이 찾아온다.

 

웨버 대령은 루이스가 언어해석 분야에서 최고이므로 외계인의 언어를 번역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외계인들의 음성을 녹음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루이스는 이러한 음성 파일만으로는 그들의 언어를 해석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직접 대면해야 한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웨버 대령은 루이스를 외계 비행 물체가 있는 몬태나 주로 데려갈 수 없다면서 떠난다. (아쉽다고 찾아왔으면서... 갑자기 강한척 하기는...)

 

 

결국 마땅한 대안적 인물을 찾지 못했던 웨버 대령은 한 밤중에 루이스의 집으로 찾아와서 루이스를 몬태나로 데려가려고 한다.

 

 

몬태나로 가는 헬리콥터에서 루이스는 이론 물리학자인 이안 도널리를 만나게 된다. (상황이 상황이고... 화면이 어두워서 이안이 잘생겼는지를 제대로 확인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가 이렇게 사건에 투입되면... 이후의 전개 과정에서 상대방은 주인공을 방해하는 존재이거나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현장에 도착한 그들은 거대한 외계 비행물체를 목격하게 된다. 그들은 유사시를 대비해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는다. 도중에 루이스에게 임신했냐고 물어보는데, 루이스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지금 현재 상황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원어를 확인해보지 않았는데... ‘임신한 적이 있냐?’는 질문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처음에 딸과 노는 장면, 딸이 죽는 장면은 뭐지?)

 

웨버 대령의 말로는 매 18시간마다 쉘의 아래쪽에서 문이 열리게 되고,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18시간인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지만, 지구인들이 활동하기 편하게 대기 조건을 갖추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렇다면 비교적 우주인들은 호의적이라는 판단을 할 수도 있을 듯...

 

루이스를 비롯한 일행이 우주선() 안에 들어가서 투명한 격벽 너머에서 나타나는 두 명의 외계인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7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문어처럼 생겼다. 이러한 외형에 착안해서 헵타포드(Heptapod)라는 명칭을 붙인다.

이후에 루이스는 화이트보드와 보드마카를 챙겨서 들어가서 HUMAN이라고 쓴 문자를 보여준다. 이 문자에 반응을 하며 외계인들은 원형으로 된 문자를 보여준다.

 

 

웨버 대령은 외계인들에게 지구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려줄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루이스는 외계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쉘 안에 들어간 루이스는 보호장비를 벗어버린 후에 그들에게 가까이 접근한다.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려는 행동?) 화이트보드에 자신의 이름(루이스)를 적어서 보여줬을 때, 외계인들은 인간으로 번역되었던 문자에 살짝 변형이 가해진 문자를 보여준다. 루이스는 이것을 물음표가 붙어있는 것으로 추론한다. , ‘전에는 네가 인간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어째서 루이스냐?’고 혼란스러워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곧이어 함께 있던 이안도 보호복을 벗어버리고 앞으로 나오고, ‘이안이라고 써서 보여주게 되자, 외계인들은 그것이 개개인의 이름임을 이해하고 각자 자신의 이름을 자신들의 언어로 보여준다. 이안은 이 두 명의 외계인의 이름을 각각 애벗(Abbott), 코스텔로(Costello)라는 부른다.

 

 

 

 

외계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과학자인가, 아니면 관광객인가? (과학자라면 지구인들보다 뛰어난 문명을 보여줄 수 있지만 단순 관광객이면 지구인들보다 더 무식할 수도 있을 듯...) 그들의 문자가 앞뒤 방향이 없다는 것 때문에 언어학자들은 비선형 철자법이라고 부르게 된다. 이것이 그들의 사고방식을 반영하는 것이면, 처음과 끝이 구분되지 않는 사고체계인 동시에 시간적인 개념도 분명 지구인들과는 다를 수 있을 것이다.

고단한 업무 와중에도 두 사람은 점점 상대방에 대해 감정이 끌리게 된다. 그 감정은 루이스보다는 이안이 더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안의 작업에 대해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루이스...

외계인의 존재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의 존재가 되기 시작했다. 그러한 외계인에 대한 각종 루머가 등장하고 그것에 대해서 정부의 대응 방식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등장하게 된다. 무력으로 외계인에게 경고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 인터넷과 TV를 통해 제기되기 시작하고... 몬태나에 있는 병사들도 그러한 정보를 쉽게 접하게 된다.

 

이안은 학문적 작업(?)을 루이스에게 건다. 외국어에 몰입하게 되면 뇌를 재설계할 수 있다는 가설... 일명 사피어-워프 가설에 대해 물어보고 루이스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그 이론의 핵심은 사용하는 언어가 사고방식을 결정한다.” 즉 언어가 사물을 보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복잡한 듯 간단한 듯...)

이때 중국에서는 외계인과의 접촉에서 '마작 게임'을 활용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루이스는 외계인들이 마작이라는 게임에 영향을 받아 오해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 지적하게된다. 체스로 비유하자면, 체스는 상대의 말을 잡고 굴복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체스로 언어를 배운다고 하면 모든 사고가 누군가를 쓰러뜨리는쪽으로 진행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다급해진 루이스 일행은 아직 완전한 단계가 아니지만 외계인들에게 지구에 온 목적을 직접적으로 물어보기로 한다.

 

 

무기를 제공한다는 대답을 들은 루이스 일행은 혼란에 빠진다. 문화적으로 무기도구가 혼동되어 사용되는 중의적인 표현일지도 모른다고 해석하기도 하고(루이스), 지구인들을 이간질시켜서 서로 싸우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한다.

 

우주인들이 12개의 국가를 상대하기 버겁기 때문에 서로 싸우게 만드는 이간질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미국의 고위급 인사라는 사실... (너무 지구인들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비슷한 시점에 다른 지역에서도 외계인으로부터 유사한 대답을 얻게 된다. (“무기를 사용하다”) 그때까지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던 12개의 국가들은 차츰 서로를 불신하게 되고 상호간 연락을 끊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은 외계인을 불신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긴박한 위기의 순간에 몇 몇 군인들이 외계인의 우주선 내부에 시한폭탄을 몰래 설치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루이스와 이안은 우주선에 들어가서 우주인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코스텔로는 폭탄의 존재을 알고서 벽에 검은 물질을 흩뿌리고 다급히 물러난다. 애봇은 계속 남아서 코스텔로가 뿌린 검은 물질을 수많은 글자의 모양으로 다듬과, 폭발 직전에 우주선의 내부의 중력을 조절해서 루이스와 이안을 탈출시킨다. 이후 우주선은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은 외계인에게 선전포고를 하게 되고,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에 동조하는 국가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안은 폭발 직전에 뿌려진 글자들을 연구해서, 이 글자들이 시간의 개념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 정보가 전체의 12분의 1에 불과하며 전체를 알기 위해서는 12개 국가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중국은 쉘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러시아 등 몇몇 나라들도 중국의 결정에 따르게 된다. (중국이 주도권을 잡고, 러시아가 따라가는 상황 설정에 대해서 러시아는 조금 기분이 상할수도... 감독이 영화를 통해서 러시아에게 엿먹이려는 시도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중국과 다른 국가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확보한 자료를 줘야 한다지만 지금의 상황에서는 연락할 방법도 마땅치 않게 되었다.

 

 

다른 나라들에 연락하려는 방법을 생각하던 중 루이스는 문득 이상한 환상을 보게 되고, 우주선 쪽으로 달려가게 된다. 우주선은 루이스에게 조그마한 셔틀을 보내서 데리고 들어간다. 우주선 안에서 루이스는 애봇이 죽음의 과정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코스텔로는 지금은 자신들이 인류를 돕는 것이고, 3000년 뒤에는 그들이 인류로부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루이스는 어떤 소녀의 환영에 시달리며 그 소녀가 도대체 누구냐고 묻는다. (사실 관객들은 이 소녀가 영화 처음에 등장하는 루이스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때 코스텔로는 루이스가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영화 초반부터 계속적으로 보여주었던 루이스의 딸 한나의 모습은 사실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우주선에서 내린 루이스는 자신의 딸에 대한 환영에 휩싸인다. 이때 그녀의 남편은 그녀와 딸을 두고 떠났는데, 떠나게 된 원인은 그녀가 미래를 알면서 (불치병을 앓게 되는 것을 알면서) 한나를 낳게된 것을 남편이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딸에게 이야기해준다.

 

 

 

현실로 돌아온 루이스는 남편이 떠난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이안은 남편이 있었냐고 묻는다. (미래와 현재, 과거가 혼동되는 루이스) 이때 떠난 이안은 어벤져스에서 활들고 설치는 '호크아이'가 된다!!!

 

 

 

루이스의 딸은 왜 자신의 이름이 한나인지 묻는다. 그 물음에 대해서 루이스는 회문으로 앞에서, 뒤에서 읽어도 똑같은 이름이라는 말을 해 준다. (뜬금없이 이 장면이 등장하는 것이 영화를 이해하는 키워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후 루이스는 자신이 쓴 책에 대한 미래를 보게 되고... 외계인의 언어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미 중국은 우주선을 공격하려고 하고 있었고, 그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어보였다.

 

 

 

루이스는 군 관계자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만 이미 철수 명령이 내려질 것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대답에 절망한다. 루이스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파헤쳐 외계인과의 접촉을 기념하는 UN의 파티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 환영 속에서, 샹 장군이 루이스에게 다가와서, 지난번에 자신이 공격 결정을 유보하도록 설득해줘서 고맙다며 감사를 표한다. 이러한 환영을 보면서, 현실의 루이스는 막사에 침투해 핼펀 요원의 위성전화기를 잡아든다.

 

 

 

루이스의 환영 속에서, 샹 장군은 루이스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루이스가 자신에게 자기 아내의 유언을 반복해서 말해주었다면서, 루이스에게 귓속말로 자기 아내의 유언을 말해준다. 그 내용은 “In war there are no winners, only widows. 전쟁에 승자는 없다. 다만 과부만이 있을 뿐이다. (영어 번역) // 战争不能成就英雄只会留下孤儿寡母 전쟁은 영웅을 낳지 않는다. 다만 과부와 고아만을 남길 뿐이다. (중국어 번역).”

 

현실의 루이스가 미래의 기억 속의 장군이 알려준 전화번호로 연락해서 샹 장군에게 장군의 부인의 유언을 전달하는 데 성공하고, 덕분에 중국은 공격을 취소하고 다시 세계 각국은 평화적인 상태로 되돌아가서 서로가 습득한 외계어의 정보를 공유한다.

 

외계인들이 떠난 후에, 루이스는 이안에게 미래를 알 수 있다면, 그 미래를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 질문한다. 이안은 그런 복잡한 질문보다는 루이스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루이스는 환영 속에서 남편이 된 이안과의 둘 사이에 생긴 딸 한나를 보게 된다. 이안은 아이를 갖고 싶은지 루이스에게 물어본다. 루이스는 자신의 딸이 어린 나이에 희귀병으로 죽게 될 것과 이안이 자신과 한나를 언젠가 떠나버릴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같고 싶다고 대답한다.

 

 

이때 루이스는 이안의 고백을 받아들이며 포옹을 하는데 당신 품이 이렇게 따뜻한 줄 잊고 있었다고 말한다. 현재로선 처음 이안과 포옹을 나눔에도 불구하고, 루이스는 이미 이안과 자신과 딸 곁을 떠나게 된 미래를 외계인의 문자를 습득하며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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