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Spider-Man, 2002]

스파이더맨 [Spider-Man, 2002]

 

 

고등학교 3학년 피터 파커(토비 맥과이어)는 뉴욕 퀸스 자치구의 포레스트 힐스에서 삼촌 벤(클리프 로버트슨)과 이모 메이(로즈메리 해리스)와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마음이 따뜻한 옆집 소녀 메리 제인 왓슨(커스틴 던스트)을 몰래 사랑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다가가지 못한다. 그의 절친 해리 오스본(제임스 프랑코)은 미국 육군에 무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내기 위해 일하고 있는 오스코프 제조회사의 사장 노먼 오스본(윌럼 다포)의 아들로 오늘날 흔히 말하는 ‘금수저’라고 할 수 있다.

 

어느날 유전학 실험실로 실습을 떠난 피터는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물리게 된다. 이후 그는 집에서 기절해서 쓰러졌는데, 다음날 일어났을 때 그는 시력이 뛰어나게 발전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더욱 더 근육질이 되었고 손목에서 거미줄이 뿜어져 나갔으며 반사신경은 매우 빨라졌다.

 

학교에서, 그는 메리 제인이 넘어지려는 것에서 구하고, 학생들을 괴롭히는 남학생을 손쉽게 물리친다. 이러한 변화가 거미에게 물린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 그는 벽을 기어오르고, 지붕 사이를 뛰어다니고, 도시를 거미줄을 타고 이동하면서 스스로 훈련을 하게 된다.

 

피터는 메리 제인을 감동시키기 위해서 스포츠카를 사려고 한다. 스포츠카를 사기 위한 돈 3,000달러를 벌기 위해 레슬링 토너먼트에 참가하기로 한다. 경기 당일에, 피터 파커의 삼촌인 벤은 피터에게 아버지다운 조언을 해주려고 하지만, 피터는 그의 조언을 무시한다.

 

토너먼트 대회에서 아나운서는 피터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소개한다. 피터는 상대인 보네소 맥그로(마초 맨 랜디 새비지)를 쉽게 물리쳤는데, 경기 담당자는 경기가 너무 일찍 끝났다고 하면서 승리의 대가로 100달러만 준다.

 

도둑이 들이닥쳤을 때, 피터는 도둑이 탈출하는 것을 허락함으로써 나름 복수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도둑이 도망가는 도중에 삼촌인 벤을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삼촌 벤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고, 그의 충고를 거절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 피터는 스파이더맨으로 범죄와 싸우는 데 전념하기로 결심한다.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이 뉴욕에 위협이 된다고 선언한 데일리 버글 신문 편집자 J. 조나 제임스(J.K. 시몬스)에게 자신의 스파이더맨 사진을 팔아 돈을 벌게 된다.

 

한편, 군수무기를 제조하던 노먼은 오스코프의 위험한 실험물질은 자신에게 시험하게 된다. 그 화학물질은 그를 훨씬 더 강하게 만들지만, 약품의 후유증인지 그의 광기가 극대화된다. 그는 즉시 조수를 살해한 다음, 인공 외골격을 착용하고 “글라이더”라고 불리는 작은 비행 플랫폼으로 과학자들을 살해한다. 오스코프의 중역들이 노만을 해고했을 때 노먼은 오스코프 후원회 장소로 가서 스파이더맨이 도착하기 전에 그들을 살해한다.

 

제임스는 노먼의 분신을 “그린 고블린”이라고 부른다. 그린 고블린은 스파이더맨에게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지만 스파이더맨은 거절한다. 그런데 그린 고블린은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피터의 숙모인 메이를 공격하게 된다.

 

병원에서 메이를 돌보는 가운데, 메리 제인은 자신이 스파이더맨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피터는 메이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해리는 피터와 메리가 다정하게 있는 것을 보고 질투심을 느껴서 아버지인 노먼에게 피터와 메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고블린은 메리 제인과 아이들로 가득 찬 전철을 인질로 삼아 스파이더맨을 퀸즈보로 다리 꼭대기로 유인한다. 고블린은 동시에 두 개를 떨어뜨리지만, 스파이더맨은 다리 위의 사람들과 바지선의 도움으로 그들 모두를 구하게 된다.

 

스파이더맨과 그린 고블린의 격렬한 싸움이 계속되었고 결국 피터는 그린 고블린이 노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노먼은 글라이더를 날려서 피터를 죽이려고 시도한다. 이때 피터가 글라이더를 피하게 되고 그것은 노먼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

 

노먼은 피터에게 죽기 전에 아들인 해리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지 말라고 말한다. 스파이더맨은 노먼의 시신을 오스본의 펜트하우스로 옮기는데, 해리가 이것을 목격하면서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원수라고 생각하게 된다.

 

노먼의 장례식에서 해리는 피터에게 스파이더맨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하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이라고 맹세한다.

 

메리 제인은 피터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키스를 하지만, 피터는 스파이더맨의 적들이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녀가 더 큰 피해를 입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친구로만 지내자고 한다.

 

피터 파커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는 삼촌 벤의 말을 떠올리며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삶을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