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제16화 : 황금시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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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애니]/[베르세르크 - 회차 정리]

[베르세르크] 제16화 : 황금시대 (8)

by [수호천사]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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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세르크] 제16화 : 황금시대 (8)

 

기나긴 밤 가츠에 대한 환영파티 다음 날 아침, 성벽에 있는 가츠에게 쥬도가 다가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쥬도에게 가츠는 매 용병단이 다른 용병단과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쥬도는 그리피스가 리더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역시... 그리피스가 있기 때문일거야... 그리피스에게 완전히 홀려서 온 녀석, 그리피스 곁에 있으면 좋은 일이 있나 싶어 따라 온 녀석... 어쨌든 여기 녀석들은 전부 그리피스에게 이끌려 모인 거지... 우리들도 개개인은 별 거 아냐. 다른 용병단과 별 차이 없지... 단지 다른 용병단 녀석들처럼 미친 듯 날뛰지 않아. 자기 삶을 늘리고 돈을 버는 것만 머리에 가득한 녀석들과는 좀 다르지... 여기선... 사람을 죽이고 죽고 매일 피투성이로 살아가면서도 신기하게도... 울고 웃고 화를 낼 수 있어...”

 

 

가츠는 쥬도에게 그리피스가 어떤 녀석인지 물어보았고 쥬도는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음... 모르겠어... 뭐랄까. 묘하게 달관하고 있는 녀석같아 보이기도 하고 완전 꼬마같기도 하고... 등골이 오싹할 눈을 한때도 있고... 아기처럼 순수하게 웃기도 하고... 꼬마 앤지 어른인지... 좋은 놈인지 대악당인지... 잘 알 수 없는 녀석이야...”

 

 

쥬도는 계속해서 말합니다.

 

단지 녀석은 우리들관 어딘가 달라. 우리들 일개 용병에겐 술취해서 떠드는 무용담 같은 얘기를 녀석은 당연한 듯 해치우거든. 잘 표현할 순 없지만... 검이나 용병술 만이 아니라, 그리피스는 우리 보통사람은 이해할 수 없어. 어쩌면 평생 그럴 거야. 확신 같은 걸 가지고 있는 거겠지. 틀림없이... 좋은 녀석인지, 나쁜 녀석인지... 그 녀석을 잘 알고 모르고가 아니라... 남자를 이끄는 남자란 그런 것 아닐까?”

 

 

이때 아래에서 누군가 가츠에게 그리피스가 찾는다고 말하였고, 그리피스에게 가려는 가츠에게 쥬도가 말합니다.

 

“가츠... 여기선 찾아낼 수 있을 거야... 네가 있을 곳이...”

 

 

그리피스는 우물가에서 알몸으로 샤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피스는 가츠에게도 샤워를 하는 것을 권하지만 가츠는 사양합니다. 이때 그리피스가 가츠에게 물을 뿌렸습니다. 가츠도 물을 떠서 그리피스에게 뿌렸습니다. 두 사람이 물을 떠서 서로를 공격하면서 물장난을 하기 시작했고, 성벽 위에서 그러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쥬도는 미소를 짓습니다.

 

한바탕 물싸움을 한 두 사람이 우물 앞에 앉았고, 가츠는 그리피스가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를 신기한 듯 바라보았습니다. 그리피스는 그 목걸이의 이름은 베헤리트’, 별명은 패왕의 알이라고 하는데 옛날에 집시 점술사 노파에게 산 거라고 말합니다.

 

“누구라도 이걸 지닌 자는... 자신의 피와 육체를 바꿔서 세계를 손에 넣는 운명이래...”

 

 

그리피스가 그것을 가츠에게 보게 했고, 가츠가 그것을 유심히 쳐다보는데 순간적으로 눈을 떠서 가츠를 바라보는 것 같아서 가츠는 기겁을 합니다. 목걸이가 어떤 장치인지는 모르지만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그리피스도 갖고 있었습니다.

 

가츠는 싸움에서 왜 자신을 구하러 왔는지에 대해 그리피스에게 물어봅니다. 그러한 가츠에게 그리피스는 대답합니다.

 

“힘들게 손에 넣은 우수한 장기말을 시시한 싸움에서 잃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는 가츠에게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합니다.

 

“가츠... 넌 날 따라와라... 지금은 단 일보에 지나지 않아... 매용병단도... 전장에서의 몇 번의 승리도... 겨우 첫 걸음... 겨우 시작일 뿐이야... 재미있는 건 지금부터야... 목숨을 걸 만큼...나는 내 나라를 손에 넣을 거다...”

 

그리피스는 서서 가츠를 내려다보면서 말합니다.

 

“넌 나를 위해 싸워 줘... 넌 내꺼니까... 네가 죽을 곳은 내가 정하겠어...”

 

 

그리피스의 말을 곱씹으면서 가츠는 생각에 잠깁니다.

 

‘귀족도 왕족도 심지어 기사도 아닌... 겨우 500명 정도의 용병단 대장이 나라를 차지하겠다고...? 그 자식 당연하다는 얼굴로 말했어.... 나와 나이 차이도 안나는... 단 한 명의 남자가...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 건가?’

 

한편 가츠는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난 이 4년간 뭘하고 있었던 걸까... 여기 저기 싸움터만 돌아다녔을 뿐... 단지... 적을 베고... 단지... 살아남고...’

 

가츠는 자신이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아직 답을 찾지 못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때 리케르트가 찾아와서 가츠가 소대장에 발탁되었다는 말을 전합니다. 가츠는 일단 매 용병단에 머물면서 이후의 거취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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