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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인이 벌들의 말을 하는 재주를 받았는데, 학자형의 한 벌에게 다가가 물었다 :
"전능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요? 어뭏든 벌하고 비슷한 그런 분인가요?"
학자 벌 :
"전능자가? 어림도 없는 소리! 우리네 벌들은 아시다시피 침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전능자는 침이 <둘> 있지요!"
위의 이야기를 좀더 이어가 보자면...
천당은 그럼 어떤 곳이냐는 물음에 학자 벌은 엄숙히 대답했다 :
"천당에서는 우리도 하느님과 똑같이 될 것입니다. 저마다 침을 둘씩 같게 된다는 말입니다... 다만, 하느님의 침보다야 작기는 하겠지만."
둘째 침이 천당에서 벌의 몸의 정확히 어디에 달릴까에 관해서는 벌나라 종교사상가들의 여러 학파 사이에 열띤 토론이 일고 있다.
==>> 앤소니 드 멜로 [종교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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