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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 주위에 수만 명의 사람이 모여들었다. 프랑스의 한 곡예사가 외줄을 걸쳐 놓고 자전거로 건너려는 것이었다. 드디어 곡예사가 자전거를 타고 외줄 위를 안전장치도 없이 건너가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아슬아슬한 이 순간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았다. 이윽고 무사히 건너자 관객들을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울렸다. 그러자 곡예사는 다시 자전거 뒤에 물건을 싣고 건너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눈을 떼지 못하고 지켜보았다. 이번에도 무사히 건너자 환성을 터뜨렸다. 그런데 또 다시 자전거 뒤에 원숭이를 태우고 건너는 것이었다. 마침내 무사히 건너자 사람들은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그 순간 곡예사는 마이크를 잡고 말하였다.
"여러분, 나의 곡예가 얼마나 완벽합니까? 저에겐 외줄도 평지와 다름없는 것입니다. 나의 능력을 믿습니까?"
그러자 또다시 환호와 갈채가 터져나왔다. 이때 곡예사는 "그러시다면 여러분 중에 나와 함께 이 멋진 곡예에 참여하실 분 없습니까? 누구 한 분 나와서 외줄묘기의 멋진 기분을 함께 즐겨 봅시다!"
그 순간 계곡엔 고요 속에 물소리만 들릴 뿐, 자전거를 타려고 나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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