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 카잔차키스 [전쟁과 신부]
이 책은 '최후의 유혹'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작품입니다. 제가 한때 대학시절에 니코스를 좋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창 가지고 있을때 읽었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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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역사를 통하여 죽음이라는 단어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였다.
죽음 이후에는 두가지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하나는 '무'(없음)이고, 다른 하나는 신과의 '만남'이다.
어쩌면 죽음은 신과 인간이 만나는 유일한 관문인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그리스의 내전상황 속에서 갈등하는 한 신부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지루할 정도로... 주인공의 갈등이 소설 전체에 흐릅니다.
마지막에 결국 주인공은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시가 마지막에 등장합니다...
(하나님이 말한다... 시드나 알리 - 9세기의 회교도)
나는 편도나무에게 말했다. "나에게 하나님을 얘기해라."
그리고 편도나무는 꽃이 만발했다.
하나님이 말한다.
나를 추구하는 자는 나를 발견할 것이고,
나를 발견하는 자는 나를 알 것이고,
나를 아는 자는 나를 사랑할 것이고,
나를 사랑하는 자를 나는 사랑할 것이고,
내가 사랑하는 자를 나는 죽일 것이니라...
전쟁의 상황 속에서 신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고난의 상황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어떠한 신의 얼굴을 만날 수 있을까?
신은 고통받는 현실속에서 무슨 염치로 인간에게 경배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신은 스스로 최고의 위치에서 물러나야 하지 않을까?
(좀... 표현이 과격하지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역사, 모순된 역사 현실 속에서 참으로 신의 뜻은 무엇인가?
신이 인간에게 자유를 주었다는 것은 스스로 최고자의 위치를 거부한 것은 아닐까?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인간 자유의 한계는...?
이 한계있는 자유가 진정 참된 자유인가?
신... 인간... 자유...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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