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와 권성동, 한덕수의 국민의힘 입당이라는 성과(?)를 내다
소위 쌍권으로 알려진 권성동, 권영세의 단일화 강행이 전당원의 거부로 무산되었다.
[속보] 국힘 당원투표서 ‘한덕수로 후보 변경’ 안건 부결
처음에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경선에 김문수가 뛰어들었을 때 그들은 향후 한덕수와의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김문수를 응원했을 것이다. 김문수는 나름 다른 경선 후보들보다 적극적으로 한덕수와의 단일화 의지를 처음부터 드러냈다.
그런데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고 김문수 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한 후에 한덕수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약간 신중모드로 전환하였다. 결국 여러 가지 견해 차이를 이유로 후보 등록 이후에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을 했고, 한덕수가 개인돈으로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무소속이기 때문에 기호 2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줄다리기가 시작되었다.
결국 쌍권이 주도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초강수를 두었고, 새벽에 김문수 후보를 제끼고 한덕수를 입당시키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그들에게 남은 마지막 허들은 전당원투표였고, 애초에 한덕수가 보수 진영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을 기대하면서 무난히 전당원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토요일 오전에 김문수 후보는 공개적으로 한덕수 후보가 새벽에 입당하면서 대선후보로 추대되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고, 전당원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기자회견을 하였다. 여기에 그동안 함께 경선에 참여했던 사람들도 후보교체에 반대의 의사를 내비치면서 전당원투표가 그다지 낙관적이지는 않다는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결국 전당원투표에서 한덕수의 후보 추대가 부결되면서 다시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되는 촌극 아닌 촌극이 벌어졌다.
자고 일어나니 후보가 교체되었고, 자고 일어나니 다시 한덕수 후보가 날아가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한덕수 후보가 애초부터 국민의힘 경선에 뛰어들었다면 무난히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론과 지지율, 그리고 언론이 전망한 시나리오만 믿고 경선에 뛰어들지 않고 소위 부전승을 노렸다는 것이 한덕수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운 것 같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한덕수 후보는 토요일 새벽에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번 단일화를 위한 쌍권의 노력은 한덕수의 국민의힘 입당이라는 성과를 내는 것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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