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 사무엘 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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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동사니]/[예화& 좋은 글&시]

“청춘” - 사무엘 울만

by [수호천사]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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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어떤 마음 가짐을 뜻한다.

청춘이란 장비 빛 볼, 붉은 입술, 그리고 유연한 무릎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이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한 정신이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와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스무살의 청년보다 예순살의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누구나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열정을 상실할 때 영혼이 주름진다.

근심, 주려움, 자신감의 상실은 정신을 굴복시키고 영혼을 한낱 재로 소멸시킨다.

 

예순이건 열여섯이건, 모든 인간의 가슴 속에는

경이로움에 대한 호기심,

아이처럼 왕성한 미래의 탐구심과 인생이라는 게임에 대한 즐거움이 있다.

 

그대의 가슴 나의 가슴 한가운데는 이심전심의 무선국이 있다.

그것은 조물주와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아름다움, 희망, 생기, 용기, 힘의 메시지를 수신하는 한 당신은 그만큼 젊을 것이다.

 

그대가 기개를 잃고, 정신이 냉소주의와 비관주의의 얼음으로 덮일 때,

그대는 스무살이라도 늙은이이다.

 

그러나 당신의 기개가 낙관주의 파도를 잡고 있는 한,

그대는 여든 살로도 청춘의 이름으로 죽을 수 있는 희망이 있다.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It is not a matter of rosy cheeks, red lips and supple knees.

It is matter of the will, a quality of the imagination, a vigor of the emotions.

It is the freshness of the deep springs of life.

 

Youth means a temperamental predominance of courage over timidity of the appetite, for adventure over the love of ease.

This often exists in man of sixty more than a boy of twenty.

Nobody grows old merely by a number of years.

We grow old by deserting our ideals.

 

Years may wrinkle the skin, but to give up enthusiasm wrinkles the soul.

Worry, fear, self-distrust bows the heart and turns the spirit back to dust.

 

Whether sixty or sixteen, there is in every human being heart the lure of wonder,

the unfai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 i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In the center of your heart and my heart there is a wireless station;

so long as it receives messages of beauty, hope, cheer, courage and power from men and from the Infinite, so long are you young.

 

When the aerials are down, and your spirit is covered with snows of cynicism and the ice of pessimism, then you are grown old, even at twenty,

but as long as your aerials are up, to catch the waves of optimism,

there is hope you may die young at eighty.

 

사무엘 울만은 1840년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 앨라배마주에 정착한 뒤 많은 시를 썼다.

그의 작품은 종교적인 시, 부인 엠마에게 바치는 시, 비탄과 죽음을 주제로 한 시, 생명력을 읊은 시로 대별된다. 사무엘 울만이 청춘이란 시를 쓴 것은 78세 때였다.

 

하지만 이 작품이 빛을 보게 된 것은 훨씬 뒤,

그것도 생각지도 못한 인물을 통해서 일어났다.

 

태평양 전쟁이 끝나갈 무렵 종군기자 프레더릭 팔머는 필리핀 마닐라에 주둔하고 있던 미국 극동군 총사령관 맥아더를 찾아갔다. 맥아더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연히 책상 위의 액자 속에 들어 있던 ‘Youth’라는 시를 보았고 순식간에 빠져들어 갔다.

수년 전 선물 받았다는 이 시를 맥아더는 매일 암송할 만큼 좋아했다.

 

시는 결국 팔머의 손을 거쳐 리더스 다이제스트 1945 12월호에

‘How to stay young?’(어떻게 젊게 살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실렸다.

 

이후 그것을 본 오카다 요시오라는 일본 사람이 이를 번역해 책상에 붙여 놓았고, 또 다시 그의 친구가 신문을 통해 일본 지식인층에 소개해 놀라운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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