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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다음 날이다. 장보는 북을 치고 깃발을 휘날리며 군사를 이끌고 나와 싸움을 걸었다...” ==>> [삼국지], 정소문 역주, 도서출판 원경, pp. 49-50. |
<< 장보의 일기 >> 어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그 여세를 몰아서 오늘 완전한 승리를 거두려고 아침부터 군사들을 거느리고 싸우러 나갔다. 그런데... 어제의 그 현덕놈이 목숨이 아깝지도 않은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우리들은 잠시후 서로 뒤엉켜서 싸우기 시작했다. (효과음 : 이야~ 이야~ 챙~ 챙~ 푹! 캑! 으악! 이놈! 아야! 아이구! 어머니~ ← 현덕의 군사와 장보의 군사가 엉켜서 싸우는 소리) 보니까, 우리편의 군사들이 또 약간 불리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다시 어제의 술법을 사용했다. “%$%$#&*#@~~~~~ %$#%#@^&^%$#@%&*~~~~” 그랬더니 이번에도 어제처럼 유비의 군대가 당황하고 도망치는 것이었다. ‘어제는 그냥 보내주었지만, 오늘은 인정사정 보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도망치는 유비의 군대를 뒤쫓아갔다. 한참을 신나게 쫓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산 위에서 무엇인가 마구 떨어졌다. 이와 동시에, 산의 좌우편에서 수염긴 장사(관우)와 고릴라(장비)가 군사를 이끌고 달려 내려왔다. 갑자기 전세가 역전되어서 우리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때!!! 어디선가 뭐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슈슈슈슉~~~~~) 그것이 무엇인지는.. 잠시후에 피부로 느낄수가 있었다... (화살이었다... 그 화살이 나의 왼쪽팔에 맞은 것이다... Y_Y) 너무나 아팠지만 일단 살고보아야 했기 때문에... 양성으로 후퇴해서 성문을 굳게 닫고 한숨을 돌렸다... 관군은 이미 양성을 포위해 버렸다. |
<< 유비의 일기 >> 어제 장보녀석의 요술을 깨기 위해서 준비하느라고 조금 늦게 잤는데... 아침 일찍부터 장보녀석이 싸움을 걸어왔다... 관우와 장비는 이미 산에 매복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장보와 싸우러 나갔다. 한참을 싸우고 있는데... 장보녀석이 또 어제의 그 수법을 사용했다... (이 천하의 유비는 같은 수법에 두 번이상 당하지 않는다!) 우리는 겁을 먹고 도망치는 척했다. 그랬더니 이 단순한 장보녀석... 우리를 쫓아오기 시작했다...(걸려들었다! ^_^) 도중에 장보녀석이 쫓아오는 것을 그만두지 않게 하려고... 나는 도망가면서도 계속해서 장보녀석에게 쉴새없이 욕을 퍼부었다... “##@@#$#% #$@%&*!@#@#!” ... 역시 나의 욕이 수준급이었는지... 장보녀석은 계속 따라왔다... 산머리를 지날무렵... 매복해 있던 관우와 장비가... 어제 준비한 피를 일제히 쏟아부으며 공격을 시작했다... 갑작스런 공격에 장보는 깜짝 놀라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때! 나는 가지고 있던 활을 꺼내서, 장보녀석을 생포하기 위해서... 말엉덩이 부분을 향해서 화살을 날렸다... 백발백중의 나의 솜씨~~는 장보의 왼쪽 어깨를 맞혔다... -_- (말엉덩이가 아니잖아...)... 장보는 간신히 양성으로 도망쳐서 성문을 굳게 닫고 다시는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저녁때 주준이 나에게 와서 정말 신궁에 가까운 솜씨라고 추켜세웠다... (음, 주준은 내가 말엉덩이를 조준 했다는 것을 모르나보구나... ^_^) |
<< 장비의 일기 >> 산에 매복해 있으면서... 엄청 심심했다. 그래서 밤에 부하들과 함께... 말타기 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지난번의 그 쪽팔림을 언젠가는 만회하기 위한 나의 엄청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아침이 되자, 장보녀석이 싸움을 걸어왔고, 유비형님이 맞서 싸우러 나갔다. 한참을 싸우는데... 장보가 어제의 그 수법을 다시 써먹었다... 유비형님은 특유의 36계 줄행랑 작전을 시도했고... 장보는 계속 뒤쫓아왔다... 나는 관우형님과 동시에 준비한 짐승의 피를 뿌리며 일제히 돌격을 시도했다... 지난번에 너무 흥분해서 한바퀴 굴렀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안넘어지려고 신중하게 뛰어내려갔다... 그때!!! 건너편 산에서 관우형님이... 돌에 걸려넘어지는 것이 아닌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날이 있다고 하더니... 드디어 관우형님이 실수를... ◎_◎) 우리의 공격은 크게 성공했고... 장보는 크게 패하고, 양성으로 도망쳐서 성문을 굳게 닫고서는 나오지 않았다... (짜식!!! 겁먹었구나...) 저녁때... 주준 장군은 유비형님의 활솜씨를 엄청 칭찬해주었다...(언제 우리 형님이 그렇게 활을 잘 쏘았지?) 나는 기회를 보아서... 관우형님께, 아까 산에서 넘어지지 않았냐고 물어보았는데... 관우형님은 그래도 자존심은 있는지... 넘어진 것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이다... |
<< 관우의 일기 >> 장비의 시비 대상이 나로 고정된 것 같다... -_-;;; 오늘, 산에서 공격해 내려갈 때... 멋있게 앞구르기를 시도한 나의 모습을 자꾸만 넘어진 거라고 시비를 걸었다... -_-;;; 하도 집요하게 우기길래... 나중에는 “그래 넘어진거다!” 라고 말해주니... 엄청 좋아했다... (단순한 녀석...) |
<< 장비와 함께 매복해 있던 병사의 일기 >> 장비랑 함께 매복하게 되어서 약간 걱정되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새벽에 갑자기 우리를 깨우더니... ‘말타기 놀이’하자고 했다... 안하면 맞을 것 같아서... 할수 없이... T_T 그 고릴라같은 덩치가 우리 등에 올라탈때는 정말...... 어제 장비가 타려고 할때 피했던 말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_-;;; 장보녀석이 아침 일찍 싸우러 나오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들은 싸우지도 못하고 저세상으로 갈뻔 했다... 오늘따라 일찍 싸우러 나와준 장보가 얼마나 고마웠던지... 저녁 때 파스를 사러 가는데... 관우랑 함께 매복했던 병사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_-;;; (우씨~~~ 기분 진짜 이상하네... -_-;;;) |
<< 관우와 함께 매복해 있던 병사의 일기 >> 오늘의 싸움은 정말로 신났다... 역시 전의를 상실한 적을 치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라고 생각된다. 저녁 때 장비랑 함께 매복했던 병사들이 허리가 아프다고 파스를 무더기로 사러 갔다... ?_? (허리가 아프다고??? 밤새 뭐를 했길래... 혹시...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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