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머리좋은 스레기’를 양산하는 곳은 아니다!
3류 대학만도 못한 서울대학교
[기사보기] "점수 공개에 창피해 눈물" 동료 죽음에 목소리 낸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 시험문제를 낸 사람들은 얼마나 자신들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는지 안봐도 상상이 된다. 적어도 대(大) 서울대학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이정도는 알아야 한다! 아마도 이런 생각이었으리라!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서울대학교의 안전관리팀을 이끌고 있었다! 얼마나 자랑스러웠을까? 내가 다니는 서울대학교는 청소노동자들도 엘리트가 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었을까? 이러다가 청소노동자들에게 토익점수까지 요구할지도 모르겠다.
제발 이런 마인드는 당사자 한 명에 그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어쩌면 세상에서 성공만 한 사람들은 실패한 사람들이나 부족한 사람들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서울대학교의 일부가 아니라 어쩌면 서울대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닌지 우려스럽다. 그렇다면... 그러한 서울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오늘도 밤잠을 줄이며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무슨 죄가 있는가?
이 기사는 제발 우리나라에서만 검색되었으면 좋겠다. 최근에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다는 기사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국민의식도 그것에 맞춰서 올라간 것 같은 착각을 하고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학인 서울대학교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쓰레기 갑질 사태를 저지르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접하게 되면... 우리를 선진국으로 올리면서 응원한 다른 개발도상국들은 우리를 어떻게 볼 것인가?
물론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이런 갑질에 동참한 것은 분명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공부만 잘하면 장땡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캠퍼스 분위기 속에서 ‘위대한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서 시험을 보는 상황까지 몰아간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자부심은 시험 성적으로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인격의 존중 속에 저절로 생기는 것이다. 청소하시는 분들을 캠퍼스에서 만났을 때 가벼운 목례 하나가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사람들만이 대접받는 세상
능력있는 사람들만이 대접받는 세상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깔보는 세상
어쩌면 소위 일류대학이라는 대학들이 이런 세상을 조장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심히 우려된다. 돌이켜보면 소위 SKY 대학 출신들이 사회에서 온갖 비리와 사고를 저지르고 있으니,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제발 대한민국의 대학이 ‘머리좋은 쓰레기들’을 양산하는 곳은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잘못은 갑질을 한 서울대학교의 안전관리팀장이 했지만, 그 부끄러움은 서울대학교 전체의 몫이 되었고, 나아가서 우리나라 모든 국민의 몫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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