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시즌 3] 4화 : “And Now His Watch Is Ended” (이제 그의 경계가 끝나나니)
[제이미와 브리엔느]
오른손목을 잃어버린 제이미를 볼튼가 사냥꾼의 우두머리 로크는 비아냥거린다. 제이미는 말에서 떨어진다. 물을 달라고 하는 제이미에게 말 오줌을 먹이는 로크...
제이미가 기회를 봐서 칼을 빼앗아 저항하지만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칼을 휘두르는 건 그에게는 어색한 듯 하다. 제이미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브리엔느가 나서서 그들을 막는다. 로크는 다시 허튼짓을 하면 남은 손까지 잘라버리겠다고 협박을 한다.
[킹스랜딩, 바리스와 티리온]
티리온은 바리스에게 블랙워터만 전투에서 자신의 누이(세르세이)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결정적인 증거를 알고 싶다고 한다. 바리스는 자신이 어릴 때 마법사에게 거세당한 이야기를 해준다.
- 바리스 : 어릴 땐 유랑 극단에 묶인 몸이었답니다. 하루는 미르에 갔는데 어떤 자가 제 주인에게 거액의 제안을 했죠. 절 노리개로 삼을까 두려워하고 있었으나... 훨씬 끔찍한 짓을 원하던 거였습니다. 그 자가 먹인 약 때문에 움직일 순 없었지만 감각은 멀쩡했답니다. 칼로 제 물건을 자르며 주문을 외우더군요... 그리곤 제 물건을 화로에 태웠습니다. 불이 파랗게 변하더니 목소리를 내더군요... 아직도 그날 밤 꿈을 꿉니다. 그 마법사도 아니고 그 칼도 아니고... 불길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꿈을 꿉니다. 신 혹은 악마였을까? 아니면 마법이었을까?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마법사의 부름에 그 목소리가 대답했죠. 그 후로 마법과 마법사를 증오하게 됐답니다. 스타니스에게 맞서실 때 제가 도운 것도 그래서죠... 상징적 복수랄까?”
- 티리온 : 난 날 죽이려 한 자에게 현실적 복수를 하고 싶소. 그러려면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 바리스 : 지금은 그 영향력이 없다는 말씀이군요... 영향력이라는 건 인내심의 결과랍니다. 그마법사는 뜻을 이루고 절 밖에 던져 죽게 뒀죠. 저는 복수를 위해 살아남기로 했습니다. 구걸도 하고... 남은 몸뚱이를 팔아 근근히 연명했죠... 그후 도둑이 됐고... 누군가의 비밀을 훔치는 것이 지값을 훔치는 것보다 낫다는 걸 배웠습니다. 한걸음, 한걸음씩... 역겨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미르의 빈민촌에서 나와 소의회 의원이 됐죠... 영향력이란 건 잡초처럼 자란답니다. 저는 제 영향력을 인내로 돌보면서 제 영향력이 붉은 성을 너머 세상에 퍼질 때를 기다렸죠... 아주 특별한 것을 손에 넣을 때까지...
티리온은 상자를 열어서 티리온에게 보여주는데, 그 상자에는 그 마법사가 갇혀있었다. 티리온에게도 복수를 위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라는 조언인 듯하다.
[북부 장벽 너머 크래스터의 집, 야경대]
야경대원들은 크래스터의 집에서 삽질 노가다를 하고 있다. 사령관은 자신들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야경대원들... 살고 싶으면 자신의 몸을 자신들이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아기를 낳은 길리는 샘웰 탈리에게 아이를 지키고 싶다고 말한다. 크래스터가 남자 아이들은 숲속에 데려다가 버리기 때문이다.
[꿈꾸는 브랜]
브랜은 꿈 속에서 세 눈의 까마귀를 쫓아서 나무에 올라가다가 어머니 캐틀린을 만나고, 나무에서 떨어지면서 깨어난다. 그를 바라보는 조젠...
[킹스랜딩, 바리스와 로즈]
바리스는 피터 베일리쉬의 창녀 로즈를 자신의 첩보원으로 두고 여러 가지 정보를 얻어낸다. 포드릭의 거대함(?)에 대한 정보까지 얻어내는 바리스... 평소 손해보는 걸 싫어하는 피터 베릴리쉬는 이어리로 가는 데 정신이 팔려 있다고 말한다. 피터가 이어리로 가는 배의 선실에 침대 두 개를 구입한 것을 보면서 산사를 몰래 데려가려는 것을 알아차린 바리스...
[킹스랜딩, 조프리와 마저리]
조프리는 마저리를 데리고 성 이곳 저곳을 구경시켜준다. 그 시간에 세르세이는 마저리의 할머니인 올레나 티렐과 이야기한다. 올레나 티렐은 세르세이에게 말한다.
“어미들은 아들 살린다고 온갖 짓을 다 하는데 아들이란 것들을 스스로 무덤을 파죠... 아무리 타이러도 한 귀로 듣고 흘리니...”
마저리는 조프리를 데리고 군중앞으로 나간다. 주저하는 조프리에게 용기를 주고 군중 앞에 나가 손을 흔드는데, 이미 마저리의 선행이 소문이 나서 시민들은 조프리까지 환호하면서 반긴다. 이 장면을 본 세르세이의 얼굴이 굳어진다.
[테온 그레이조이와 램지 볼튼]
램지 스노우는 테온 그레이조이에게 깍듯이 예우를 갖추며 어떤 성 지하에까지 데리고 온다. 그에게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는 테온 그레이조이...
- 테온 : 누님이 이곳을 맡을 때 질투심을 느꼈었다...
- 램지 : 왕자님께 맡긴 임무는요?
- 테온 : 어촌 습격... 날 못 믿으셨지... 스타크 가문이 됐다고... 될 수도 없었는데... 롭을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들었어...
- 램지 : 왕자님을 무시하던가요?
- 테온 : 무시할 것도 없이... 존재만으로 그랬지... 자기 이름에 걸맞는 놈이었으니까... 왕의 재목이었지... 그런 사람이 어떻게 내 형제가 되겠어? 그놈은 북부의 왕이고... 나는... 아버지 강요에 따라 난 선택을 했다... 스타크의 일원이 될 순 없지만... 강철군도인이니까 그에 걸맞게 살기로... 난 윈터펠에 강철의 대가를 치렀고... 그 아이들을 죽였다...
- 램지 : 스타크 아이들이요?
- 테온 : 그 아이들은 못 찾았지... 농부와 살고 있던 불쌍한 고아들이다... 부하를 시켜 죽이고 시체를 불태웠지... 윈터펠을 손에 쥐고... 아버지에게 인정 받으려고...
- 램지 :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 테온 : 늦었어... 내 진짜 아버지는 킹스랜딩에서 참수당했다. 난 선택을 했지만... 선택이 틀렸던 거지... 내가 쌓아온 걸 전부 태워버렸어...
- 램지 : 전부는 아닙니다. 누님이 위에 계십니다.
테온이 누이를 찾아 위로 갔는데, 그곳은 자신이 고문을 당하던 곳이었다... 램지는 테온이 간수들을 죽였다고 소리치고 테온은 다시 볼턴의 병사들에 의해서 형틀에 묶이는 신세가 된다.
[제이미와 브리엔느]
포로로 끌려가는 제이미 라니스터는 삶의 희망을 잃고 자신의 음식을 브리엔느에게 양보한다. 살아서 복수하라고 말하는 브리엔느...
- 브리엔느 : 사소한 일로 포기해 버리다니...
- 제이미 : 사소해?
- 브리엔느 : 겨우 손이야...
- 제이미 : 검을 쓰는 손이야...
- 브리엔느 : 너는 처음 겪겠지만... 현실의 사람들은 늘 소중한 것들을 빼앗기며 살아... 그런데 징징대다가 포기해 버리다니... 계집만도 못하군...
브리엔느는 왜 자신을 도와줬냐고 제이미에게 물어본다. 그러자 제이미는 아무말없이 빵을 우걱우걱 먹기 시작한다.
[킹스랜딩, 타이윈을 찾아간 세르세이]
제이미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냐고 묻는 세르세이에게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타이윈은 대답한다. 세르세이는 자신이 제이미나 티리온보다 타이윈의 신뢰를 받을 적임자가 아니냐고 타이윈에게 묻는다. 그리고는 티렐 가문이 문제거리라고 말한다. 티렐 가문 덕에 스타니스를 물리쳤다고 대답하는 타이윈...
- 세르세이 : 마저리가 조프리를 손에 쥐고 있어요... 애를 다룰줄 알아요
- 타이윈 : 그거 잘됐구나... 네가 알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네가 여자라서 안 믿는 게 아니라... 네 생각처럼 똑똑하지 못해서 안 믿는 거다... 네 덕에 애가 어미를 우습게 보고 제멋대로니...
- 세르세이 : 그럼 애가 좋아하는 걸 못 하게 해 보세요...
- 타이윈 : 그럴 생각이다.
[킹스랜딩, 올레나 티렐]
올레나 티렐은 자신을 찾아온 바리스를 보고 정원에 거미가 꼬였다고 말한다. 바리스는 올레나 티렐에게 산사에게 관심이 있냐고 물어본다. 바리스는 피터 베일리쉬가 수도를 떠날 때 산사를 데려간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한다.
- 바리스 : 새끼 손가락은 영지와 부와 군사도 없었지만... 영지와 부는 생겼습니다. 군사도 곧 거머쥐겠죠... 비웃으실지 몰라도 그자를 제일 잘 아는 제가 평가하기엔 새끼손가락처럼 위험한 자도 없죠... 롭이 패하면 산사가 북부를 삼킬 열쇠가 됩니다.
- 올레나 티렐 : 산사와 혼인하면 그 열쇠도 갖게 된다?
- 바리스 : 추잡한 일이죠... 그런 저열한 작자가 산사를 훔쳐 가다니...
- 올레나 티렐 : 이렇게 흉을 보다니... 어지간히 싫어하는구려...
- 바리스 : 오히려 좋아한답니다. 허나 잿더미의 왕이 되려고 나라를 태울 수 있는 작자죠...
[마저리와 산사]
산사가 홀로 기도하고 있을 때 마저리가 다가간다. 붙임성있게 산사와 대화를 나누는 마저리는 산사와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평소에 자신의 오빠인 로라스에게 관심이 있는 산사에게 로라스와 혼인을 하는 것을 제안하는 마저리... 그 제안이 싫지 않은 산사...
[장벽 너머 크래스터의 집]
야경대원의 시신을 태우는 모르몬트 사령관...
“이름은 배넌... 좋은 친구였고 훌륭한 수색대원이었다... 화이트 하버 출신으로 임무를 목숨처럼 알고 최선을 다하여 서약을 지켰다... 바람처럼 달리고 용맹히 싸웠으나... 다신 볼 수 없으리라... 이제 그의 경계는 끝이 나리라...”
크래스터가 야경대원을 먹이지 않아서 야경대원이 굶어죽었다고 생각하는 야경대원들은 크래스터에게 항의하다가 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모르몬트 사령관은 크래스터를 죽인 대원에게 칼을 들이대며 이건 반역죄로 사형감이라고 하는데, 또 다른 대원이 사령관을 뒤에서 칼로 찌른다. 갑자기 야경대원들이 두 패로 갈려서 서로에게 칼질을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일어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샘웰 탈리는 길리를 데리고 그곳을 떠난다.
[깃발없는 형제단과 아리아]
깃발없는 형제단은 아리아의 두건을 씌우고 자신들의 아지트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수십명의 대원들과 그들의 리더인 베릭 돈다리온이 있었다. 사냥개는 그를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 사냥개 : 스타크도 죽었고, 바라테온도 죽었다. 전쟁에 나오지도 않고 도망쳐 버린 놈이...
- 베릭 돈다리온 : 네놈은 조프리의 개가 됐다던데... 여긴 고향에서 천리 길이야... 도망친 게 누굴까?
- 사냥개 : 이 밧줄을 풀고 같이 알아보자고... 농부 패거리를 데리고 뭘 하고 있는 거냐?
- 베릭 돈다리온 : 스타크 경이 로버트 왕 이름으로 네 형을 죽이라 하셨다.
- 사냥개 : 네드 스타크도 죽었고... 로버트 왕도 죽었다...
- 베릭 돈다리온 : 네 형은 살아 있지...
- 사냥개 : 유령들을 위해 싸우고 있군...
- 베릭 돈다리온 : 우리가 바로 유령이지... 네놈들을 기다리는 존재... 네놈들은 우릴 못 봐도... 우린 네놈들을 보지... 네가 어떤 망토를 걸치든 상관 없다... 약자들을 괴롭히면... 깃발없는 형제단이 네놈들을 쫓을 것이다...
- 사냥개 : 신을 모시나 보군...
- 베릭 돈다리온 : 그래... 진정한 유일신의 빛으로 다시 태어났다... 우리 모두... 우리와 같은 걸 봤다면 누구라도 믿게 되지...
- 사냥개 : 날 죽일 거라면 닥치고 그냥 죽여...
- 베릭 돈다리온 : 곧 죽일 거다... 허나 살인이 아니라 정의를 위해서다...
깃발없는 형제단원은 사냥개가 살인을 무자비하게 저지른 사람이라고 말한다.
- 깃발없는 형제단원 : 네놈에겐 과분하지... 자신을 사자라 칭하며 머머스포드에선 일곱 살배기를 강간하고 어미의 젖을 빠는 아기를 두 토막냈어...
- 사냥개 : 난 거기 있지도 않았어... 다른 데 가서 말해...
- 깃발없는 형제단원 : 클리게인 가문은 아이들 시체로 세워졌지... 그 어린 아에돈 왕자와 라에니스 공주도 죽였지...
- 사냥개 : 형 대신 날 잡은 거냐? 클리게인 가문인 게 죈가?
- 깃발없는 형제단원 : 살인이 범죄다...
- 사냥개 : 타가리옌 아기는 건들지 않았다... 본 적 없고 냄새도 못 맡고 울음소리도 못 들었다. 네 목을 베고 싶으면 당장 죽여라! 네놈들은 아닌 척 하면서 날 살인자라 하지 마라...
- 아리아 : 마이카를 죽였잖아! 그 백정의 아이... 내 친구였어... 겨우 12살이었고 무기도 없었어... 그런데 사냥감처럼 말에 걸쳐서 끌고왔어.
자신은 명령에 따라 행동했다고 말하는 사냥개... 베릭 돈다리온은 ‘결투 재판’을 선고한다. [베릭 돈다리온은 시즌1에 그레고르 클리게인(산도르의 형)을 잡으러 에다드가 보낸 인물로 이번에 등장할 때는 연기자가 바뀐 듯 하다. 드라마상에선 그뒤의 행적이 전혀 안나오는데 소설상에선 그레고르에게 오히려 역습을 받아 거의 전멸하고 죽었지만 소로스가 그를 부활시켜 주었다. 그 뒤로도 5번 정도 죽었다 살아나는데 죽으면서 다친 상처는 그대로 생겨 괴물처럼 흉측하게 변했다고 한다]
[대너리스 타가리옌]
대너리스는 노예상에서 거세병을 지휘할 수 있는 채찍을 받고, 제일 큰 드래곤인 드로곤을 묶은 쇠사슬을 노예상에게 건네준다. 그리고는 용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노예상인에게 ‘용은 노예가 아니라’고 발라리아어로 말한다. (그 전까지 노예상인은 대너리스가 발라리아어를 모른다고 생각해서 계속 쌍욕을 했었는데, 대너리스가 발라리아어를 할 줄 아는 것을 보고 놀란다) 대너리스는 거세병들에게 명령을 한다.
“무결병들이여... 주인들을 죽이고... 병사들을 죽여라... 채찍을 쥔 모두를 죽이되 아이는 해치지 마라! 모든 노예들의 사슬을 끊어 주어라!”
노예상인이 병사들에게 대너리스를 죽이라고 명령을 하는데... 대너리스가 ‘드라카리스’라고 말하자 드로곤이 입에서 불을 내뿜어서 노예상인을 불태운다.
대너리스는 거세병들에게 이제부터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서 자신을 위해서 싸워주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가고 싶은 사람은 가도 좋다고 말한다. 이때 모든 거세병들은 창으로 땅을 구르며 단결해서 변함없는 충성을 맹세하고, 대너리스는 거세병을 지휘하는 채찍을 버린다.
대너리스는 최고의 전투 용병 무결병 8,000명을 데리고 행군을 시작한다.
'[드라마 이야기] > [왕좌의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좌의 게임 시즌 3] 6화 : “The Climb” (혼돈이라는 사다리) (0) | 2021.08.06 |
---|---|
[왕좌의 게임 시즌 3] 5화 : “Kissed by Fire” (불의 입맞춤) (0) | 2021.08.04 |
[왕좌의 게임 시즌 3] 3화 : “Walk of Punishment” (징벌의 행진) (0) | 2021.07.22 |
[왕좌의 게임 시즌 3] 2화 : “Dark Wings, Dark Words” (암흑의 날개, 암흑의 말) (0) | 2021.07.21 |
[왕좌의 게임 시즌 3] 1화 : “Valar Dohaeris” (발라 보하에리스) (0) | 2021.07.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