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발음에 대한 강박관념을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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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

영어 발음에 대한 강박관념을 극복하라!

by [수호천사]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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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속지 말자 화장발, 깨버리자 워러 환상

 

water라는 단어를 [워러]라고 발음하는 사람과 [워터]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누가 영어를 더 잘할까요? [워러]라고 하는 사람? 아니지요. 그걸로는 모른다가 답입니다. 워러 환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지요.

 

한 영어 한다는 소릴 들으려면 [워러] 정도는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혀를 잘 굴려 멋있게 발음하면 추켜 세워주는 분위기지요. 하지만 겉보기에 화려한 발음만으로 진짜 영어 실력을 가늠하려는 것은 화장발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발음이 좋다는 것은 정확한 발음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발음의 기본이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어설프게 따라 하지 맙시다. 중요한 것은 또박또박 정확히 발음하는 겁니다. 자음 하나 모음 하나, 단어 하나 또박또박 발음도 안 되는 상황에서 굴리는 데만 너무 신경 쓰지 맙시다. 화장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요. 자연스럽고 옅은 화장으로 더 예뻐 보이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화장이란 화장은 다 했는데 오히려 거부감을 주는 여자도 있습니다.

 

발음이 좋으면 영어를 잘하고 발음이 나쁘면 영어 실력이 별로 일 것이라는 워러 환상은 영어를 배우려는 우리의 사기를 꺾어버린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나이 먹어 영어 좀 하려는 데, 이거 발음이 영 안 돼서 말야 요즘 애들은 혀도 잘 굴리면서 멋있게 하는데, 난 아무리 영어를 해도 된장 발음이니 이거 창피해서 영어를 할 수 있어야 말이지. 어차피 지금 와서 완전히 혀꼬부라진 발음을 한다는 건 힘듭니다. 그럴 필요도 없구요. 소신껏 발음하되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발음은 한국 사람 티가 나더라도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미국인과의 의사소통에 문제없는 사람이 숱하게 많습니다. 우리는 영어 발음이 아주 나쁘다고 말하지만 native speaker가 듣기엔 한국어 accent가 강하게 배어 있는 발음일 뿐입니다. 독일 사람은 독일 accent, 프랑스 사람은 불어 accent, 한국 사람은 한국어 accent가 섞이는 것,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그게 오히려 매력적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귀신같이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다소 어눌해도 또박또박 발음하려 노력하는 모습에 더 호감이 갈 때도 많잖아요? 화장발 구애 받지 말고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영어의 참모습에 더 관심을 가집시다.

 

[이땅에 태어나 영어 잘하는 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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