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경선을 넘어 대선을 겨냥하기 시작한 이재명 후보
“아마 제게 단 한톨의 먼지나 단돈 1원의 부정부패라도 있었다면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랬던 윤동주 시인이 떠오른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초반에 승기를 잡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외연을 확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선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정치인은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하는 대리인이다. 대리인의 도덕적 흠결은 위임받은 권한을 주권자를 위해서가 아닌 사적 목적으로 남용하는 것을 말한다”고 언급하면서 자신은 정치에 입문한 이후 한 번도 사적 목적으로 권한을 남용한 바가 없고, 이것이 기득권(검경, 언론, 정권권력)으로부터 온갖 공격을 받았지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했던 일이나, 그동안 음해공작이 대부분 무죄를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자신에 대한 표적 수사를 통해서 먼지털이식 수사도 진행되고 있지만 오로지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아직 경선 초반인데 너무 나간 거 아니냐는 주장도 있겠지만 초반의 승리가 이재명에게 여유를 주었고, 상대자들이 조급한 심정으로 악수를 두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정치적인 결단으로 국회의원직을 내던진 이낙연 후보는 대통령에 눈이 멀어서 국민의 대변자로 선택된 국회의원을 버리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앞으로 경선에서 더 격차를 늘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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