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당 부산시장 후보가 의혹 3종세트에 휘말렸다(사대강 관련, 부동산 투기, 자녀입시 비리). 아니 3종세트가 아니라 더 있을지도 모른다.
사대강 관련 의혹은 당시 MB정권의 실세였기 때문에 당연히 철저하게 검증해야 하는데 어물쩍 넘어간 것이 이번에 후보로 등장하면서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표어처럼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이제와서 자신은 그것과 상관이 없다고 한다면 “저는 당시에 정권에서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존재였습니다!”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셈이다(바보 인증?). 실세였다면 이명박의 중점 사업에 전혀 관여를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무능력한 존재였다는 말... 아닌가?
부동산 투기 의혹은 LH투기 사건과 함께 터져나왔는데 이번 기회에 박형준 후보 한 사람에게만 매정하게 대하지 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참에 국회의원을 전수조사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면 좋겠다. 이것을 놓고 보궐선거 기간에 (어차피 선거하는 거니까) ‘국회의원 부동산 관련 투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함께 투표하면 3분의 2는 찬성할 것이다... ‘국민투표’가 힘들면 국회에서 ‘국회의원 토지 조사 특별법’이라도 제정하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국회의원이 될 것 같다. 박형준 후보는 이런 의혹에 대해서 ‘음모다’, ‘공작이다’ 이렇게만 떠들지 말고 차라리 모든 후보자들, 나아가서 모든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도 함께 까자고 주장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그동안 말로만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하지 말고 투기에 대해서 솔선수범해서 투명하게 진상조사를 하자고 주장했으면 좋겠다.
자녀 입시 비리은 아주 민감한 문제이다. 자녀 교육에 대해서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의 경우에서 야당은 엄청난 공세를 펼쳤다. 박형준 후보가 이번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이 생기자 많은 사람들은 ‘저런 사람이 예전에 조국한테 뭐라고 했지?’ 이런 반응부터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란다더니’ 이런 반응 등으로 다양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박근혜 정권이 몰락하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 표정 관리, 이미지 관리를 해왔고, 이 정도면 선거에 나가도 괜찮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이번 보궐선거에 나섰지만 이번 보궐선거가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모든 국민의 관심을 받으면서 여당은 묵혀두었을지도 모르는 박형준의 비리 3종세트를 꺼내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직도 보수적인 언론은 박형준 후보를 감싸주기 위해서 애절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같은 경우에는 [박형준 딸 입시비리 의혹 공유한 조국에... “저 세상 멘탈”]이라는 기사를 통해서 박형준을 공격한 조국이 더 나쁜 쓰레기라는 인식을 심어주려고 애쓴다. 그들의 우군인 ‘조선일보 지지자’들은 댓글로 엄호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시대가 많이 변했기 때문에 이것은 아마 조선일보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해본 도둑질이 그것밖에 없으니... (정말 이런 기사들을 보면 그 기사를 쓴 기자들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런 쓰레기 기사를 쓰기 위해서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했고, 좋은 대학 나와서 언론사 시험 보고...)
조국과 추미애 장관의 시절에는 야당과 검찰, 언론의 ‘티키타카 전술’은 역대급이었다. 야당이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이 수사하고 언론이 퍼트리는 전술은 정말 누구의 표현대로 ‘창조적인’ 발상이었다. 그런데 언론은 너무 편향된 기사만 양산하면서 신뢰도가 떨어질대로 떨어졌고, 검찰은 윤석열이 물러나면서 제 앞가림 하기도 바쁘다... 예전에 티키타카 때도 가장 어설픈 활약을 펼쳤던 야당만 남았다... 야당 외롭겠다...
정치인들은 양심이 있다면, 제발 누워서 침을 뱉는 일이 될 것 같으면 뱉지 말았으면 좋겠다. 자녀에게 의혹이 있으면 공직자의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한 야당의 정치인들은 얼마나 자녀교육을 잘 시키고 있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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