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 다가왔었습니다...
커피전문점에서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는 모습은 내 마음을 기쁘게 했었습니다...
겨울에 길을 걸을 때 춥다며 내 코트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손을 잡아주었을 때...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습니다... ^^;;
아주 오랫만에 써보는 편지라며 건네주었을 때...
헤어질 때... 버스가 왔는데... 다음 차 타면 안되냐고 손잡을 때...
피곤도 잊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별을 예감했을 때...
그녀를 기다리기 위해서 10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커피전문점을 네 군데 옮겨다녔습니다...
저녁 늦게... 드디어 연락이 되었는데...
그녀는 "왜 화내지 않아?"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화를 내면 그녀가 더 빨리 떠나갈 것 같아서 그러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조금만 더 그녀와 가까이 있고 싶었습니다.
이별 아닌 이별로 서로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할 때...
우연하게 그녀가 연락을 했습니다.
그녀가 일하는 복지관에서 자원봉사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잠시나마 그녀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선뜻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원봉사를 하면서... 점점 더 마음이 허전해졌습니다.
이미 나라는 존재는 그녀에게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나에게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제 헤어지는 건가?"라고 물어보았을 때도...
그녀는 시원한 대답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그녀의 동생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
그녀가 처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주말에 동네 공원에서 아이들하고 남편하고 함께 산책하는 사람처럼 살고 싶어..."
그녀가 생각하기에...
나는 그녀의 꿈을 이루어줄 수 없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그녀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이제... 주말이 되면 아이를 안고 남편과 함께 공원을 산책할 수 있겠죠...
내가 좋아했던 그녀가 행복할 수 있는데...
왜... 나는 이렇게 마음이 아픈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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