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는 자신이 아내에게 함부로 대했다고 생각하고 사과의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록 답장이 없자 초초해 한다. 한편 루크레시아를 방문한 라이케니아는 루크레시아에게 자신이 스파르타쿠스와 육체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말한다. 루크레시아는 그녀에게 비밀을 보장할테니 약속된 시간에 혼자만 오라고 한다.
“이 일의 특성상 가능한 최대한의 주의를 할 거에요. 가면이 익명성을 보장해 줄 거지만 당신도 주의를 해야합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정시에 도착하세요. 혼자서...”
이때 들이닥친 일리시아, 라이케니아는 황급히 자리를 피한다. 일리시아는 라이케니아가 숨기려고 했던 마스크를 보고 검투사 중 하나와 관계를 가지려고 한다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한편 크라수스의 사촌인 라이케니아가 스파르타쿠스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 바티아투스는 스파르타쿠스를 불러 라이케니아에 대한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고 스파르타쿠스도 기꺼이 그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한다.
- 바티아투스 : 타락한 라이케니아, 마르커스 크라수스의 사촌이 개인적으로 너를 요청했다.
- 스파르타쿠스 : 크라수스요?
- 바티아투스 : 공화국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지. 큰 영광이야.
- 스파르타쿠스 : 제 상대는 누굽니까?
- 바티아투스 : 상대? 라이케니아는 네가 싸우는 걸 보는 건 관심이 없어. 그녀의 욕망은 좀 본능적인 것이지.
- 스파르타쿠스 : 제가 여자와 함께 뒹굴어야 합니까? 이런 것들도 챔피언의 일부입니까?
- 바티아투스 : 그렇다. 그녀를 만족시켜주도록 해라.
루크레시아와 바티아투스는 스파르타쿠스가 오랫동안 여자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실수할 것을 걱정한다. 그래서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낸다.
- 루크레시아 : 그가 잘 하려고 하는 것은 알아요. 하지만 그가 여자와 가까이한 지 몇 달이 지났어요. 오랫동안 참은 후에는 그의 열정은... 너무 빠를 거에요.
- 바티아투스 : 그럼 불운일거야.
- 루크레시아 : 그건 쉽게 막을 수 있지요. 만약 스파르타쿠스에게 기술을 연마하게 한다면...
스파르타쿠스에게 기술을 연마시키기 위해 선택된 ‘미라’라는 여자 노예가 스파르타쿠스에게 갔을 때, 스파르타쿠스는 그녀와 관계를 가지지 아니한다.
- 미라 : 안주인은 당신이 오랫동안 여자를 멀리했던 사실에 불안해해요. 당신이 로마 여자를 즐겁게 할만큼 오래 견디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 스파르타쿠스 : 네가 여기 온 것과 마찬가지로 그 말은 나를 화나게 하는군.
- 미라 : 당신은 저를 원하지 않나요?
- 스파르타쿠스 : 나는 잠을 원해.
한편 크릭수스가 다시 훈련을 재개하게 되었을 때, 아슈르도 검투사 훈련을 하려고 한다. 아슈르는 자신이 족쇄를 벗게 되었을 때 형제들에게로 귀환을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바티아투스는 그러한 아슈르를 부른다. 아슈르는 자신이 예전에 검투사로서 활약했던 이야기를 하면서 훈련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 아슈르 : 하조볼에게 승리했던 때는요? 제가 그의 머리를 두동강 냈을 때 관중은 열광했습니다.
- 바티아투스 : 오랫동안 잊혀진 작은 승리지.
- 아슈르 : 클리투스나 르세미쿠스에 이겼던 것은요?
- 바티아투스 : 모두 오래전 일이지. 너의 검투사로서의 전성기는 지났어.
- 아슈르 : 주인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직 가치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해주십시오.
- 바티아투스 : 넌 벌써 증명했다. 아레나 바깥에서. 네 지혜는 어떤 검투사의 칼날보다 날카로워...
한편 미라가 스파르타쿠스와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루크레시아는 다시 스파르타쿠스에게 갈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자신은 크릭수스를 불러서 잠자고 있던 욕망을 불태운다. 그녀는 크릭수스가 테오클레스에게 칼을 맞을 때 관중석에 있던 자신을 보고 있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사실은 그녀 뒤에 있는 니베아를 보고 있었음).
시장에서 홀로 솔로니우스를 만난 아슈르... 자신이 바티아투스에게 대한 충성심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언급한다. 그리고 현재 솔로니우스가 만나고 있는 창녀를 피하라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
- 아슈르 : 창녀 히스포니아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관계하시지요?
- 솔로니우스 : 마치 나 자신처럼 잘 알고 있군.
- 아슈르 : 머리를 가진 채로 있으려면 당신 대신 다른 사람을 보내십시오.
- 솔로니우스 : 바티아투스가 나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나?
- 아슈르 : 전 그 명령을 받은 암살자들에게 돈을 지불하러 온겁니다. 경고했습니다.
한편 일리시아는 루크레시아에게 라이케니아와 같은 요구를 하지만, 일리시아가 마음에 두고 있던 상대는 예전의 카푸아의 챔피언이었던 크릭수스였다. 이러한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루크레시아... (크릭수스는 자신만이 차지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반응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는 바티아투스에게 루크레시아는 일리시아의 무례함 때문에 화가 났다고 말한다.
- 바티아투스 : 고작 크릭수스를 골랐다고 그렇게 화를 낸 거야?
- 루크레시아 : 그 선택 때문에 화가 난 게 아니에요. 그녀의 무례함 때문이에요. 그녀의 말버릇은 항상 우리를 깔보고 모욕한다고요!
- 바티아투스 : 나도 그 기분을 알아. 하지만 우리는 자존심을 꺾고 참는 법을 배워야 해. 우리가 그녀 남편의 후원을 얻을 때까지는 말이야... 크라수스가 부자인 것은 사실이지. 하지만 그는 의원에 불과해. 글라버는 군단장이란 말이야. 돈과 권력이 동시에 받쳐준다면 우리의 꿈은 더욱 빨리 이뤄질거야... 언젠가 곧 우리가 일리시아에게 교훈을 줄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지금은 그녀에게 크릭서스를 주는 게 꼭 필요해. 둘의 만남을 준비해.
한편 바로의 부탁을 받았던 아슈르는 바로의 아내가 사는 집에 갔는데, 핏자국을 발견했다고 알려준다. 아내와 아이의 행방에 대해서 걱정하는 바로를 위해서 스파르타쿠스는 자신에게 찾아온 미라에게 바로의 아내에 대한 행방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솔로니우스를 암살하려고 갔던 암살자는 솔로니우스의 부하의 머리를 가지고 돌아왔다.
- 암살자 : 창녀 히스포니아는 이제 떡을 치지 못할 겁니다. 제가 목을 자른 이 놈도 마찬가지입니다. 솔로니우스가 아니었습니다.
- 바티아투스 : 내가 누구 얼굴을 보고 있는 거지?
- 암살자 : 카스토르, 솔로니우스의 부하입니다.
- 바티아투스 : 솔로니우스에게 보내 죽음을 피했다는 사실을 즐거워하게 해줘. 얼마동안은 말이지.
바티아투스는 스파르타쿠스를 불러서 새로 부여된 임무를 실수 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한다.
“너는 귀족 로마 여성을 상대하게 될 거다. 너보다 훨씬 높은 지위에 있는... 내 말을 명심하고 그녀를 화나게 하지 마... 아무 말도 하지 마. 아무 소리도 내지 말고, 그녀의 리드를 따라라. 뭘 원할지를 예측하고 미리 해줘... 너는 아레나에서는 카푸아의 챔피언이지만, 오늘밤은 그냥 노예야.”
가면을 쓴 여성과 관계를 가지는 스파르타쿠스, 도중에 루크레시아와 함께 들이닥친 라이케니아... 가면을 쓴 여성은 뜻밖에도 일리시아였다. 라이케니아는 남편의 신세를 망칠 뻔한 스파르타쿠스와 관계를 가진 일리시아에 대해 놀리는 데, 격분한 일리시아는 홧김에 그녀를 죽여버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바티아투스는 루크레시아가 일리시아에게 크릭수스 대신에 스파르타쿠스를 보낸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이에 대해서 루크레시아는 일리시아가 자신을 모욕했기 때문에 참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 루크레시아 : 그녀는 나를 계속 모욕했어요. 교훈을 주고 싶었어요.
- 바티아투스 : 스파르타쿠스와 짝짓는 방법으로?
- 루크레시아 : 내 남편이 내 명예를 지켜주지 않는다면 내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어요.
- 바티아투스 : 명예? 그 때문에 마르쿠스 크라수스의 사촌이 내 집에서 죽은 건가?
그러나 루크레시아는 라이케니아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일단 일리시아에게 비밀을 지켜준다고 말하면서 그녀의 약점을 이용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라이케니아의 시체를 몰래 치운 다음에, 일리시아를 만난 루크레시아는 이렇게 말한다.
“이건 우리의 작은 비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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