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 시즌 2] 제10화 : Wrath of the Gods [신의 분노]
로마군의 공격에 밀려서 산 위로 도망친 스파르타쿠스 군대는 추위와 배고픔에 떨게 된다.
미라 : 땔감이 다 바닥났어요. 글라버가 우릴 몰아넣는 바람에... 안그래도 척박했던 산이 벌거숭이가 될 지경이죠.
스파르타쿠스 : 좋지 않은 상황이군.
미라 : 당신은 그래도 방법을 찾아내겠죠. 항상 찾아냈잖아요.
스파르타쿠스 : 항상 당신이 날 절망에 빠지지 않게 희망의 말을 해주는 것처럼.
미라 : 당신의 다음 여자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항상 이런 대사가 나오면 이후에 뭔가 사건이 일어난다. 죽기 전에 바른 소리를 한다는 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 그런데 지금까지 ‘미라’를 ‘마리’로 알고 있었음... -_-;;;)
이때 크릭서스는 네메테스 일행이 로마군의 포위망을 뚫어보겠다고 산을 내려갔다고 보고한다. 산 아래에서는 경계를 서고 있는 글라버의 부관이 아슈르와 사소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기습을 받는 로마 진영... 일단 초기의 기습은 막아냈지만 이후에 그들을 구하기 위해 내려온 스파르타쿠스 일행에게는 밀리는 로마군... 아슈르는 화살을 맞는다. 일단 동료들을 구해서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스파르타쿠스 일행... 이들을 향해 날아가는 도끼에 미라가 맞고 죽게 된다.
스파르타쿠스는 무모하게 로마군을 기습하러 내려간 사람의 주동자(네메테스)를 두들겨 팬다. 이때 맞고 있던 사람이 스파르타쿠스에게 말한다.
“넌 우릴 죽이려고 하는 미친놈이다! 최소한 그 여자는 싸우다 죽었지! 여기 놈들처럼 굶주리거나 지쳐가다 절망에 빠져 죽진 않았다!”
한편 글라버의 진영에서는 글라버가 스파르타쿠스가 고지대를 포기하고 무리한 공격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슈르는 이번 기습이 스파르타쿠스가 지휘한 공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결국 스파르타쿠스 일행이 굶주림 속에서 절망에 빠지도록 기다리는 작전을 쓰기로 한 글라버...
한편 일리시아는 루크레시아와 함께 글라버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일리시아는 하루빨리 카푸아를 떠나고 싶어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글라버가 빨리 스파르타쿠스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싸움을 재촉하기 위해 글라버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일리시아가 로마로 갈 때 루크레시아와 함께 가자고 하는데, 루크레시아는 아슈르가 자신을 가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고 말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야기한다.
루크레시아는 나름 아슈르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방법을 모색한다고 하는데 일리시아가 글라버를 설득할 수 있도록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한편 미라의 죽음을 슬퍼하며 애도하는 스파르타쿠스... 그것에 대해서 못마땅해 하는 동료에게 가니쿠스는 스파르타쿠스를 변호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거다. 누구라도 하는 거지. 화장을 위한 장작이 모잘라. 그녀를 묻기엔 땅도 너무 딱딱하고... 그저 슬퍼하면서 그녀를 망토에 감싸는 수 밖에... 명복을 비는 거지.”
그러나 여전히 그런 스파르타쿠스의 행동에 못마땅해 하는 네메테스... 그걸 조용히 스파르타쿠스에게 다가가 고자질하는 가니쿠스...
가니쿠스 : “네메테스와 그 종자들이 잠잠해지질 않아. 게다가 그놈들만이 아니란 거지.”
스파르타쿠스 : “뭐라 할 수 없죠. 하지만 우리의 생존은 여전히 잘 짜인 전략에 달려 있죠.”
가니쿠스 : “적은 수로 아레나를 쳤던 것처럼? 한때 자네를 그저 무모한 멍청이로 봤는데 말야. 이제보니 대담한 전략만이 자네가 이렇게 살아남은 이유인 거 같군” (미라가 죽기 전에 희망의 말을 해줄 다음 여자?)
스파르타쿠스 : “전 그저 로마 놈들이 예상못한 허점을 잡는 데 운이 좋았던 겁니다. 하지만 절벽을 날아갈 날개도 없는 상황에선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없습니다.”
가니쿠스 : “만약 내가 죽는다면, 그래도 형제들과 같이 죽겠군.”
가니쿠스는 결국 스파르타쿠스를 인정하고 그와 함께 운명을 같이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한편 산 아래 글라버의 진영에서 아슈르는 자신들과 그동안 같이 했던 동료(전직 양아치들)들에게 자신이 자유를 얻고 검투사 훈련소를 글라버에게서 받으면 그것을 동료들과 함께 멋지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우린 형제였어. 전장의 웅장한 무대에서... 그리고 일이 끝날 때쯤이면, 충성의 대가로 바티아투스의 집과 훈련소를 가지겠지.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검투사들을 키울거야. 너희들이 내 1순위 영입이 될 거다.”
이때 일리시아와 루크레시아가 글라버의 진영에 도착한다. 일리시아는 루크레시아에게 글라버의 마음이 바뀌길 기대하라고 말하고, 그런 루크레시아를 애틋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슈르...
일리시아는 글라버를 만나서 하루빨리 남편과 로마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빨리 스파르타쿠스를 공격하라는 이야기) 글라버는 고지대의 스파르타쿠스를 점령하기에는 병력의 손실이 꽤 될거라고 말하는데, 점령은 할 수 있지않냐고 말하면서 일리시아는 공격을 재촉한다. 멍청한 글라버는 결국 일리시아의 말대로 하기로 하고 그녀를 일단 카푸아로 가서 기다리라고 말한다.
일리시아는 떠나기 전에 세피우스가 차고 있던 팔지를 글라버에게 건네준다. 그 팔지를 아슈르가 갖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세피아가 세피우스의 죽음에 대한 전말을 알게 되었다고 말해준다. 일리시아는 그 팔지를 시리아의 두꺼비 놈(아슈르)이 시리아에게 건네줬다고 거짓말을 한다. 아슈르의 미래는 자신(글라버)에게 있는데 왜 팔찌를 세피아에게 건네주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글라버... 일리시아는 아슈르가 권력이 있는 곳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는 뱀새끼라고 말해준다. 그곳을 떠나려는 일리시아에게 아슈르처럼 루크레시아도 위험한 사람이라고 경고해준다.
글라버는 일리시아와 루크레시아가 떠난 후에 아슈르에게 팔찌를 던지면서 자신을 배신했다고 말한다. 글라버는 아슈르의 동료들에게 토지와 상금을 주겠다고 말하면서 노골적으로 아슈르를 배신하라고 말한다. 결국 양아치들은 자신들의 본색을 드러내고 아슈르는 붙잡혀서 죽을 위기에 놓인다. 글라버는 여전히 아슈르가 자신에게 충성할 의사가 있다면 그것을 증명해 보라고 말한다.
글라버는 아슈르를 베수비우스 산 위에 있는 스파르타쿠스에게 가서 협상을 해보라고 명령하였다. 아슈르는 싸움을 더 이상 말고 항복하면 목숨은 살려주겠다는 조건을 글라버가 제시했다고 전한다.
협상의 조건으로 스파르타쿠스의 목숨만 원한다고 전하는 아슈르... 이때 네메테스가 “난 이대로 오늘 죽기는 싫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자유인으로 죽고 말테다!”라고 말하며 항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답을 얻은 아슈르가 산을 내려가려고 했을 때, 그를 막아서는 스파르타쿠스 일행들...
아슈르 : 글라버가 답을 기다리니 빨리 가야하네...
크릭서스 : 네 잘린 머리로 전하면 되겠네.
아슈르에게 칼을 겨누고 복수하려고 하는 크릭서스에게 천하의 검투사가 아무 무기도 없는 남자를 죽이려고 한다고 자존심을 건드리고... 크릭서스가 아슈르에게 칼을 건네주라고 하니까... 자신은 부상중이라고 말한다... 이때 네비아가 자신이 아슈르와 싸우겠다고 하며 나선다.
“당신의 이름이 내 복수로 인해 더럽혀져선 안돼요. 내 스스로 복수를 하겠어요. 아슈르에게 나보다 더 억울한 감정 가진 사람은 없어요. 그 누구도 나 말고 저 놈 목숨을 뺏을 자격이 없어요. 내가 직접 하겠어요. 그리고 악몽같은 나날들의 기억조차도 날려버릴 거예요.”
결국 크릭서스는 네비아가 싸우는 것을 허락한다. 네비아와 싸우게 된 아슈르... 네비아는 아슈르가 방심한 틈에 아슈르의 벨트라인 아래를 칼로 공격하고... 아슈르는 네비아에게 목이 날아가기 전까지 아주 조금동안 ‘고자’의 삶을 맛보게 된다. 아슈르의 목을 날린 네비아를 안아주는 크릭서스...
스파르타쿠스는 산에 있는 넝쿨을 모아서 몇몇이 몰래 산 아래로 내려가서 기습공격을 시도하겠다고 말한다.
한편 스파르타쿠스의 답장(아슈르의 머리)를 받은 글라버는 다음날 산 위를 공격하기로 하고 병사들에게 잠을 충분히 자라고 명령한다.
바티아투스 저택에 도착한 루크레시아는 그동안 쓰고 있던 붉은 가발을 벗는다. 이때 일리시아가 벼랑으로 밀어 떨어뜨리려고 그녀에게 조용히 다가간다...
그런데 갑자기 일리시아는 하혈하기 시작된다. 루크레시아는 아이가 카푸아에서 태어날 운명이고 신의 계시라며 그 계시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베수비우스 산 정상에서 긁어모은 넝쿨은 4명만이 탈 수 있었다. 스파르타쿠스는 아그론과 크릭서스, 가니쿠스와 함께 산 아래로 내려가기로 한다. 내려가기 전에 스파르타쿠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마음 속에 두려움이 생긴다는 거 안다. 그리고 우리의 대의 역시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번번이 그 놈들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다. 로마의 방식만이 옳다는 실수지. 그래서 우리가 이 산을 떠나는 방법도 단 한가지라 믿지. 우리가 가르쳐주는 거다. 우리의 길은 우리가 만든다는 사실을... 그리고 마음과 심장이 함께 할 때 이 세상에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사실을... 영원히 기억될 가르침을 선사하러 가자.”
이때 하늘에서 천둥이 치면서 비가 내리려고 한다.
오에노마우스 : “천둥 소리 때문에 적들이 눈치 못챌거야”
아그론 : “신께서 도움을 주는 군.”
스파르타쿠스 : “자유인은 스스로 기회를 만들지. 우리가 오늘 밤 신이다! 이제 로마놈들은 우리의 진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산으로 넝굴을 타고 내려가서 기습 공격을 시도하는 스파르타쿠스 일행... 위에서는 신호가 떨어지면 공격해 내려가기로 하고 준비하고 있다. 오에노마우스... “신호가 오면... 죽음도 따라오는 거다.” (꼭 멋진 대사를 한 사람의 운명은 눈여겨 봐야 한다...)
한편 잠이 오지 않아서 밖에 있는 글라버에게 부관이 찾아온다.
부관 : 밤이 깊었습니다.
글라버 : 잠이 오질 않는군. 눈을 감으면 보이는 건 스파르타쿠스의 죽음 뿐일세. 그 놈이 죽으면 내가 로마에서 떨어져 나온 이유도... 더 중요한 문제들도 끝나겠지.
부관 : 원로원에서도 기회를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승진의 길로 쓰여지겠죠.
글라버 : 언젠가 다른 누구보다 더 높이 올라간다면, 성공의 빛이 내 사랑하는 아내와 내 축복받은 후계자를 비추...
이때 글라버의 공성무기를 탈취해서 글라버의 진영으로 불붙은 돌을 달리기 시작하는 스파르타쿠스 일행... 그것을 신호로 해서 베수비우스 산 위에 있는 스파르타쿠스의 동료들이 돌격을 시도한다.
한편 아이를 낳기 위해 진통을 계속하는 일리시아... 루크레시아는 고통을 줄일 것을 찾아보겠다고 하면서 자리를 떠난다.
나름 전열을 가다듬은 로마군과 맞서 상대하게 된 스파르타쿠스... 이때 산에서 내려온 동료들이 합세하면서 상황을 반전시킨다.
바티아투스 전택에서 루크레시아는 칼을 들고 나타난다. 그리고는 갑자기 일리시아의 하인을 칼로 찔러 죽인다. 그리고 루크레시아는 드디어 자신이 처음부터 생각했던 계획을 말하기 시작한다.
루크레시아 : “항상 계획했던 거죠. 이 집의 저주를 없애려는 계획...”
일리시아 : “왜 나와 내 아이를 죽이려고 해요?”
루크레시아 : “당신의 아이? 당신은 그냥 신의 선물을 담았던 그릇이죠. 바티아투스 가문에게 내려진 선물... 그럼 이제 선물을 열어보죠...”
로마군과 스파르타쿠스군과의 싸움... 여기에 아슈르의 부하였다가 로마군에 합류한 용병들이 가세하여 스파르타쿠스 동료들을 공격하였다. 오에노마우스의 눈에 부상을 입힌 이집트 인에게 오에노마우스가 공격하였고, 상처를 입혔지만 오히려 반격을 받고 칼을 맞게 된다. 이 광경을 본 가니쿠스가 이집트 인에게 달려들었고, 그를 저세상으로 보낸다. 오에노마우스를 부축한 가니쿠스에게 오에노마우스는 이렇게 말하고 눈을 감는다.
“이제 아내에게 가네. 저승에서 같이 기다리고 있겠네, 형제여.”
스파르타쿠스군에서 밀려서 신전 안으로 후퇴한 글라버 일행... 곧이어 담을 넘어 공격해 들어오는 스파르타쿠스 일행...
이때 바티아투스 저택에서는 이제 막 태어난 아기를 안고 루크레시아가 저택을 나온다. 그리고는 절벽으로 다가간다.
“조용히 해야지, 얘야. 이제 안전하단다. 넌 사랑받을 거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아기를 구하기 위해 상처를 무릅쓰고 저택을 기어나오는 일리시아... 그녀에게 루크레시아는 이렇게 말한다.
“퀸투스는 언제나 아들을 원했죠. 당신 덕분에 이제 얻었어요.”
그리고는 아이를 안고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는 루크레시아... 그러한 광경을 보고 일리시아는 쓰러진다.
글라버는 최후까지 발악하지만 결국 스파르타쿠스에게 제압당하고 그에게 목숨을 잃는다.
글라버 : 내가 죽을성 싶냐? 노예 따위에게!
스파르타쿠스 : 난 자유인이다. 로마놈이 이제 드디어 자기 주제를 알았군. 무릎을 꿇고 말야!
글라버 : 네가 이긴 건 없다. 로마가 내 이후로 군단을 보낼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네놈도 마땅한 최후를 맞겠지.
스파르타쿠스 : 아마도... 그런데 오늘은 아냐.
글라버를 죽인 후에 스파르타쿠스는 동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로마놈들, 군단을 더 보내라 해라! 우린 맞서 싸울 것이다! 그놈들 모두가 다 글라버의 뒤를 따라 죽을 것이다!”
아그론과 크릭서스와 승리의 악수를 나누는 스파르타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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