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검투시합에 몰두하는 스파르타쿠스... 경기장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그의 명성은 하늘을 찌른다. 자존심이 상한 솔로니어스는 노예 시장에서 새로운 노예를 물색하고 있는데, 바티아투스가 등장한다. 바티아투스는 솔로니어스가 마음에 들어하는 노예(세가팩스)를 엄청난 가격으로 사면서 솔로니어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버린다.
“지불하신 금액은 그들의 가치를 초과하는 액수입니다.”
“가치 따위 엿이나 먹으라고 해. 저 자식을 내 발밑에 나자빠지게 하는 데는 뭐든 지불할 수 있어!.”
한편 크릭수스의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게 되자 안주인인 루크레시아는 그를 자주 불러들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 한다. 그러나 크릭수스는 상처가 완전히 낫지 않았다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고, 니베아에게 자신이 루크레시아를 거절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한다.
- 크릭수스 : 나도 어쩔 수 없었어. 내가 거절하면 안주인님이 의심하게 될거야.
- 니베아 : 알아요.
- 크릭수스 : 나는 가장 약하게 하고 있어. 안주인이 그만두게 하려고 말이야.
- 니베아 : 저는 당신에게 화나지 않았어요. 하지만... 두 사람이 당신과 내가 가지지 못하는 것을 가지는 걸 보는 건 힘들어요.
- 크릭수스 : 내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건 너야.
한편 새로 들어온 노예들에게 바티아투스는 검투사로 살아남으라는 연설을 한다.
“너희들은 모두 축복받았다. 렌툴루스 바티아투스의 훈련소에 있는 네 자신을 발견하게 됐으니 말이다. 공화국 최고의 검투사들의 고향! 앞으로의 힘든 훈련에서 네 자신을 증명하라. 보통 노예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라! 인간을 초월한! 승리하고, 나의 거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라!”
바티아투스의 집에 놀러온 일리시아는 검투사 세계에 흥미를 느끼고, 새로 들어온 노예들 중에 가장 유망한 세가벡스의 후견인이 되기로 한다. 일리시아는 친구들을 초청해서 자신이 사들인 검투사(세가벡스)를 자랑하려고 한다. 일리시아의 친구들 중에는 로마 제일가는 부자인 마르쿠스 크라수스의 사촌인 라이케나도 있었다.
신참자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크릭수스와는 달리 스파르타쿠스는 신참자들에게 자상하게 대한다.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가 된 크릭수스... 점점 더 존재감이 커지는 스파르타쿠스... 그러한 그가 여전히 못마땅하지만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크릭수스... 스파르타쿠스가 챔피언인 것은 인정하지만 언젠가는 자신이 빼앗을 것이라고 말하는 크릭수스...
“네 등 뒤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녀석이 있을 거야. 그걸 기억해 두는 게 좋을 걸, 챔피언.”
신참들은 스파르타쿠스의 명성에 대해 의심하지만 그를 본보기로 삼아 열심히 훈련할 것을 다짐한다.
“스파르타쿠스는 우리가 본보기로 삼아야해. 노예가 아레나를 열광하게 하고 그 열기가 노예를 자유의 몸이 되게 할 거야. 난 그걸 목격했어. 아레나에서 검투사가 보여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관중들이 검투사의 자유를 외치는 것을... 스파르타쿠스는 그 방법을 보여줬어. 나는 스파르타쿠스처럼 훈련할거야 그의 모든 움직임을 기억 속에 새겨 놨다가 나도 언젠가 아레나의 전설이 될 거야.”
한편 아슈르는 크릭수스가 싸우지 않았기 때문에 돈을 주지 않았고, 크릭수스의 상처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다는 것을 가지고 바티아투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 아슈르 : 바깥에서는 아무도 지금 크릭수스의 상태를 모릅니다. 흥정을 잘만 한다면 좋은 가격에 크릭수스를 팔 수 있습니다. 제 시장 방문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 바티아투스 : 잊어버려. 크릭수스를 판다는 이야기는 하지 마.
- 아슈르 : 오직 앞일이 불안해서입니다. 주인님. 누군가 스파르타쿠스의 독주를 질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 바티아투스 : 돌려 말하는 건 집어치우고 똑바로 말해봐.
- 아슈르 : 어제 저는 크릭수스가 스파르타쿠스를 향한 증오심을 키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스파르타쿠스를 죽이려고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 바티아투스 : 솔로니어스는 모르게 비비어스에게만 가서 조용히 이야기해봐. 그의 현재 몸 상태는 말해서는 안돼. 그의 몸값이 얼마나 될지만 알아봐.
이 사실을 알게 된 루크레시아는 바티아투스에게 가족과 같은 그를 팔아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바티아투스는 그녀에게 크릭수스는 노예일 뿐이고, 어려운 결정이지만 감수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엿들은, 니베아는 이 사실을 크릭수스에게 알려준다. 크릭수스는 자신이 아직 쓸만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만 했다. 크릭수스는 성급하게 자신을 보여주려고 스파르타쿠스에게 도전하고, 스파르타쿠스와 시범 경기를 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형편없는 패배... 그에 대해서 독토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는 너무 급하게 공격했다. 승리하기 위해 서둘렀기 때문이다. 적절한 훈련이 필요하다. 패배는 검에 의해서만 당하는 게 아니다. 관중들에게도 당하는 것이다. 명예를 잃으면 다시 그 영광을 얻기는 힘들다. 진정한 검투사는 고통을 괴로움을 포용할 수 있어야한다.”
한편 시장에서 아슈르는 솔로니어스를 만나게 되는 데, 솔로니어스는 바티아투스가 크릭수스를 팔려고 한다는 것과 크릭수스의 몸상태가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은밀하게 아슈르에게 자신과 손을 잡자고 제안을 한다.
“충성심은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 깨질 수가 있는 법이지. 만약 자네의 등이 부서지려고 하면 내 어깨에 기대도 좋네.”
한편 일리시아는 친구들을 바티아투스의 집으로 초대해서 친구들에게 자신이 사들인 노예(세가펙스)를 자랑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직 그가 검투사로 입문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들은 관심이 없었다. 오히려 현 챔피언인 스파르타쿠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일리시아는 그가 로마의 명예를 훼손한 더러운 트라키아인에 불과하다고 말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오히려 로마의 명예를 훼손한 건 일리시아의 남편이라고 말한다. 일리시아를 약올린 친구들이 떠나가고 일리시아는 가기 전에 세가벡스를 만나서 자유를 주는 댓가로 스파르타쿠스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난 너의 주인이야. 내 돈이 너를 훈련시키는데 지불되지. 나를 즐겁게 해라. 그럼 그 댓가는 클 것이다. 와인, 여자... 아마도 자유까지 줄 수 있을 거야... 너도 자유의 몸이 되길 원하지?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 그걸 이뤄주면 네 자유도 보장될 것이다..”
한편 바티아투스는 일리시아와 스파르타쿠스가 함께 있어서는 안된다고 아내인 루크레시아에게 말한다. 상황은 비록 위험했지만 크라수스의 사촌인 라이케나가 스파르타쿠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티아투스는 비비우스가 크릭수스를 사려는 의향이 있다는 말을 한다. 비비우스의 검투사 훈련소는 다마스쿠스에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니베아는 크릭수스에게 여주인인 루크레시아에게 환심을 사라고 말한다.
한편 자신의 아내가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진 것에 화가 나서 도박으로 그것을 잊으려고 하는 바로에게 스파르타쿠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녀는 살아있어, 바로. 그녀는 살아있다고. 너는 여전히 그녀를 안을 수 있어. 잘 생각해봐.”
루크레시아에게 불려간 크릭수스는 루크레시아를 만족시키며 자신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욕탕에서 스파르타쿠스가 욕탕에서 기습을 받고 거의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준다.
“난 스파르타쿠스를 구한 것이 아니다. 난 형제를 구한 것이다. 표식을 공유하는 형제를. 넌 영광스러운 죽음을 얻을 권리가 있다. 검투사의 손에 죽을 권리가.”
스파르타쿠스가 죽을 뻔했다는 사실과 크릭수스가 그를 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바티아투스는 크릭수스를 팔지 않기로 결정한다. 마침 바티아투스의 집에 방문한 일리시아에게 그녀의 검투사가 스파르타쿠스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말하지만 일리시아는 자신과는 관련을 부정한다.
- 바티아투스 : 카푸아의 챔피언 스파르타쿠스가 욕탕에서 공격당했습니다.
- 일리시아 : 누가 그랬지요?
- 바티아투스 : 당신의 피후견인 세가벡스가 그랬습니다... 거세를 당하고서도 누가 시켰는지를 말하지 않았어요. 당신이 어제 그를 봤을 때도 어떤 징후를 느꼈었나요?
- 일리시아 : 아니... 알 수 없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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