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 시즌 3] 제6화 : “Spoils of War” [전리품]
시누엣사 성문이 부숴지고 로마군이 들이닥치면서 그곳을 지키고 있던 아그론, 가니쿠스의 여자 친구, 루고는 성문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그론 일행은 스파르타쿠스와 크릭서스, 네비아, 가니쿠스에게 가서 배신자(시저) 때문에 성문이 뚫렸다고 말한다. 스파르타쿠스 역시 그들에게 헤라클리오의 배신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크릭서스는 계속 싸우기를 원하지만 스파르타쿠스는 훗날을 도모하자면서 북쪽 성문을 통해 탈출하자고 한다. 가니쿠스가 남아서 로마인을 유인해서 시간을 벌어보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파르타쿠스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넨 우리의 지도자잖나. 지도자가 목숨을 잃는다면 치명타가 될 테지만... 내가 죽는다면 그 충격은 덜할테지...”
스파르타쿠스는 가니쿠스에게 꼭 살아서 다시 만나자고 말하고 탈출한다. 이때 루고는 가니쿠스와 함께 남아서 로마군을 막겠다고 한다.
탈출 도중에 아그론은 카스투스를 발견하는데, 그가 헤라클리오와 한패이기 때문에 그를 죽이려고 한다. 그런데 카스투스는 자신이 술에서 깨고 나니 다들 사라졌다고 말하며 자신도 배신당했다고 말한다. (배신이 아니라 왕따였음)
가니쿠스는 루고는 곡물창고에 불을 지르려다가 미처 탈출하지 못한 시빌을 발견한다. 가니쿠스가 곡물창고에 불을 붙이면서 로마군을 유인하려고 했는데, 크라수스는 넘어가지않고 로마군을 북쪽 성문으로 보낸다.
북쪽 성문에서 스파르타쿠스와 크라수스가 대치하게 되는데, 스파르타쿠스는 성문이 닫히기 전에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다. 크라수스는 스파르타쿠스를 쫓으려 하지않고 일단 성에 남아있는 반란군의 잔존 세력을 모조리 잡아들이라고 명령한다.
가니쿠스는 시빌과 함께 한때 라에타가 숨어있던 마구간 아래 비밀 장소에 숨는다. 크라수스는 성 안에 민간인을 절대 들이지 말라고 하면서 병사가 아닌 사람은 그 자리에서 처단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시저는 면도를 하고 머리를 깍고 등장한다. 원로원 의원인 메텔루스는 시저의 영웅적인 행동을 칭찬하는데, 시저는 크라수스의 계략이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크라수스는 메텔루스에게 승리를 축하하는 처형제를 구경하고 가라고 말한다. 시저는 원로원 메텔루스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크라수스는 자신들의 승리를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원로원에 보고할 수 있기 위해서 그의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고 말한다.
시저는 아직 스파르타쿠스가 여전히 살아서 멜리아산에서 반란군들과 함께 있지 않냐고 말하지만, 멜리아 산은 통행이 불가능하니 도망갈 곳이 없을 거라고 말한다. 시저는 어리석은 글라버가 베수비오 산에서 스파르타쿠스에게 당한 것을 상기시키는데, 크라수스는 자신은 글라버처럼 어리석지 않다고 말한다.
“너무 서둘지 말게나. 이 도시를 탈환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잖나. 게다가 머지않아 스파르타쿠스와 반란군의 최후를 맞게 될테니 말이네...”
한편 마구간에 숨어 있는 가니쿠스는 손에 부상을 입고 있었는데 시빌이 그의 손에 붕대를 감아준다. 그리고는 스파르타쿠스는 신의 편이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목숨도 구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시빌은 가니쿠스는 자신의 노예 생활을 벗어나게 해주었고 세상을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크라수스는 민간인들은 도시에 들이지 말라고 하지만 예외로 조영관의 아내였던 라에타는 성으로 불러들인다. 라에타는 시저가 성에 잠입했을 때 무고한 로마인들을 학살하는 것을 주동했다는 것을 기억한다. 시저는 스파르타쿠스를 속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한 행동이었다고 말한다. 시저는 라에타에게 목욕재계하고 크라수스를 만나라고 말한다.
크라수스는 라에타 외에도 코레도 시누엣사로 불러들였다. 야영지의 생활이 힘들었다고 말하는 코레... 이때 티베리우스가 그들 앞에 나타난다.
- 티베리우스 : 그건 제 탓이 큽니다. 사비누스의 죽음에 관한 제 이야기를 들어준 것이 코레에겐 큰 짐이 됐나봅니다. 제 잘못입니다.
- 크라수스 : 그 애는 운명의 부름에 응했었을 뿐이었단다.
- 티베리우스 : 병사라면 그래야했죠. 코레 덕분에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만... 제 고통이 코레에게 하여금 큰 짐이 될까 두려웠습니다. 그 정도로 마음이 여린 분은 아니길 바랍니다. 전 일개 병사가 아닙니다만, 제 본분을 다 하겠습니다. (코레가 나간 후) 이 전쟁으로 많이 변했군요.
- 크라수스 : 변한 건 코레 뿐이 아닐테지.
- 티베리우스 : 전 더 강해졌습니다. 아버지의 가르침으로 말입니다.
- 크라수스 : 널 십분형에 처한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였다. 불사조처럼 다시 일어섰고, 네 눈을 확신으로 가득차 있으니... 곧 네 자리를 찾게 될게다.
크라수스는 티베리우스에게 처형제의 준비를 주관하라고 명령한다.
- 크라수스 : 네가 처형제를 주관하도록 해라. 부대의 병사들도 너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 널 따를 마음이 생길게다. 그럼 네 지휘권을 쉽게 되찾을 수 있겠지.
- 티베리우스 : 그럼 저에게 특권을 하사하시는 거군요. 아버지의 승리를 기릴 수 있는 기회를 말이죠.
- 크라수스 : 네가 오해를 했구나. 시저의 승리를 기려야겠지.
- 티베리우스 : 저희는 그런 사이가 아닙니다.
- 크라수스 : 현명한 자는 경쟁 상대를 동맹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시저는 명문가문 출신에다가 언젠가는 큰 업적을 세울 것이다.
- 티베리우스 : 경쟁을 그만두고 시저의 승리에 걸맞는 예우를 다 하겠습니다.
- 크라수스 : 많은 소년들이 전쟁에 발을 들이나 그 전쟁의 막바지엔 남자로 거듭나 있을게다. 내 아들도 남자가 돼 기쁘구나.
- 티베리우스 : 그건 다 아버지 덕분입니다.
한편 가니우스는 더 이상 마구간에 숨어 있을 수 없어서 수색하던 로마 병사들을 죽이고 그곳을 탈출한다.
티베리우스는 코레에게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아버지가 알면 큰 비극이 있을 거라고 말하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협박한다.
목욕재계를 하고 크라수스에게 간 라에타에게 크라수스는 스파르타쿠스에 대해서 묻는다.
- 크라수스 : 전 스파르타쿠스란 자에 대한 진실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 라에타 : 전 그자의 포로였습니다.
- 크라수스 : 당신을 곤란하게 만드려는 건 아닙니다. 적에 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을 뿐이죠. 곧 전장에서 만나게 될 자에 관해서 말이죠.
- 라에타 : 스파르타쿠스는 짐승이 아니였어요. 겉보기와는 다르게 말이죠.
- 크라수스 : 뿔과 날카로운 발톱은 없었던 거군요?
- 라에타 : 상처받은 사람이었어요. 받은 상처를 되갚아 주고 싶어했죠.
- 크라수스 : 그자의 아내를 압니다. 아내의 죽음에 복수를 하고 싶어하죠.
- 라에타 : 피에 목말라 하진 않아 보였어요. 지금은 그들의 정의를 위해서 싸우고 있었답니다.
- 크라수스 : 로마에겐 큰 위협이죠.
- 라에타 : 멈추지 않을 겁니다. 멈추고 싶어해도 멈출 수는 없을 겁니다.
- 크라수스 : 그렇다면 저와 다를 바 없군요. 서로 자신을 영웅이라 믿으며 상대편을 악인 취급하죠. 역사가 누가 틀렸는지 판단해 주겠죠. 그날이 오기까지 전 최선을 다해 싸울 겁니다. 그자도 마찬가지겠죠.
이때 시실리아 해적인 헤라클리오가 나타난다. 크라수스는 자신들을 도와준 대가로 라에타를 헤라클리오에게 넘겨주면서 날이 밝을 때까지 떠나라고 경고한다.
- 헤라클리오 : 끝까지 약속을 지키는 자는 그 수가 적소.
- 크라수스 : 약속대로 날이 밝을 때까지 떠나지 않는다면... 네 놈을 죽이겠다는 약속 또한 지켜주겠다.
시저는 흥에 겨워서 티베리우스를 불러서 노골적으로 약올린다.
- 시저 : 한 명은 부대를 이끌고 소규모 반란군과 싸웠지만 검을 잃고 후퇴를 했지. 반면 다른 이는 말이지... 짐승의 무리 속으로 과감히 뛰어들었다네... 무기도 없이 계략과 입담만으로 이 도시를 탈환했다지... 이제 기억이 나겠지. 자네가 그 둘 중에 누구일거 같나?
- 티베리우스 : 제 지위를 되찾는 날에... 제 앞에 무릎을 꿇게 만들 겁니다.
도시의 어느 지붕에 숨어있던 가니쿠스와 시빌은 헤라클리오 일행이 라에타를 데리고 가는 것을 목격한다. 헤라클리오는 배를 타기 전에 라에타희 팔에 노예의 문신을 찍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헤라클리오는 말로는 그럴듯하게 라에타를 바다의 여왕으로 자신의 곁에 두겠다고 말한다. 이때 이들 앞에 나타나는 가니쿠스와 시빌...
- 가니쿠스 : 자네가 이렇게 살아있었다니...
- 헤라클리오 : 친구여...
- 가니쿠스 : 내 형제들이 목숨을 잃었지.
- 헤라클리오 :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이었고... 그런 내 마음오 편치가 않네... 스파르타쿠스 왕과 형제들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었네... 대부분의 형제들을 말이네... 하지만 나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지... 부호의 삶과 무자비한 죽음 둘중에 골라야만 했네... 나같은 부류의 인간에겐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흔치가 않지...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가더군... 우린 하찮은 시실리아 인으로써... 자네의 적수 따위는 안된다고 말이네... 그럴수도 있겠지 친구여... 내가 죽기 전에 사랑하는 자네 여인에게 먼저 검을 들이댈수도 있겠지...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야 할테고...
- 가니쿠스 :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따로 있네...
헤라클리오 일행과 싸우는 과정에서 헤라클리오가 시빌을 붙잡게 된다. 그런데 이때 라에타가 헤라클리오를 불에 달군 인두로 죽여버린다. 시빌은 라에타를 데리고 가자고 가니쿠스에게 말한다. 로마인이라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하는 가니쿠스에게 라에타는 이렇게 말한다.
“전 노예일 뿐이에요... 예전의 당신이 그랬듯이요...”
처형제를 진행하는 로마군들...
- 메텔루스 : 자넨 병사들을 격려하는 데엔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군... 훌륭한 지도자의 덕목을 갖췄어...
- 크라수스 : 저 그런식으로 원로원에게 소개하지 마십쇼. 의원님을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겁니다.
- 메텔루스 : 그런 걱정이란 말게나... 스파르타쿠스를 무찔렀으니 원로원은 자네에게 고마워 할걸세... 시민들에게 되돌려 줬으니 말이네...
- 크라수스 : 죄송하지만 한가지 틀리신게 있습니다. 이 도시의 시민들은 반란군이 습격했을 때 숨죽이고 있었습니다.
- 메텔루스 : 다는 아니였지...
- 크라수스 : 그렇지도 않습니다.
- 메텔루스 : 조영관의 아내는 어떻고?
- 크라수스 : 이곳을 떠나 돌아오는 일이 없을 겁니다.
- 메텔루스 : 이 도시를 자네 혼자 독차지 하겠다는 건가?
- 크라수스 : 현명한 자는 영예만을 위해서 싸우지 않습니다.
- 메텔루스 : 원로원에서는 자네의 야욕을 쉽게 들어주지 않을 걸세...
- 크라수스 : 시기하는 자에겐 야망이 야욕처럼 느껴질 겁니다. 곧 인정해 주게 될 겁니다. 저희의 전리품으로 말입니다.
- 메텔루스 : 우리의 전리품이라니?
- 크라수스 : 물론 저 혼자 독식할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 계시는 거처와 항만세를 받으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만약 원로원에서 저희 측의 대담한 요구를 들어만 준다면 말입니다.
- 메텔루스 : 우린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했네...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아야지...
크라수스는 결국 메텔루스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시저를 기리는 처형제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다. 잡혀있는 루고가 로마인들이 비겁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티베리우스는 그것을 이용하려고 한다.
- 티베리우스 : 총사령관님과 귀빈 여러분... 승리로 이끌어주신 그분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한 행운은 분명 신들께서 내려주신게 틀림없습니다. 처형제의 전통에 의하면 최후의 살상은 승리의 정점을 의미합니다. 시저에게 최후이 일격을 가할 특권을 드려야 할 겁니다. 전쟁을 시작했을까요? 아니면 입담이었을까요?
- 시저 : (티베리우스가 건네주는 칼을 받아든다) 말을 가려서 하는구나.
- 티베리우스 : 제 주제를 알았으니 말입니다.
- 시저 : 시저를 기리는 죽음이 아니라, 크라수스가를 기리는 죽음도 아니라... 로마의 영광을 기리는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로마에게 영광을! (이때 쇠고랑이 풀려진 루고가 시저를 공격하게 된다. 당황한 시저... 로마군들이 루고를 죽이려고 했을 때...) 기다려라! 이 짐승에게 채워진 쇠고랑이 풀려진 것도 신의 뜻이니... 우리의 총사령관님 앞에서 내 자신을 증명해 보이겠다! 아드님께도 말이다!
한편 가니쿠스와 시빌과 라에타는 도시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크라수스가 헤라클리오에게 준 통행증이 요긴하게 쓰였다) 라에타는 탈출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 가니쿠스 : 내 언젠간 저놈들에게 꼭 복수를 해주고 말테다.
- 라에타 : 절 믿고 가시다보면, 살아서 복수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시저는 루고를 제압하게 되고, 루고는 시저의 손에 죽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 자결한다. 이때 크라수스가 일어서서 로마군에게 이렇게 말한다.
“주목하라! 위대하던 반란군이 전사도 시저를 두려워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도다.”
시저는 두건을 쓰고 지나가는 가니쿠스 일행을 발견하고 그 중 하나가 라에타임을 알아차리고 그들을 잡으려고 한다. 이때 가니쿠스 일행은 말을 타고 그곳을 탈출한다.
- 시저 : 왜 쫓아가지 않았던 겁니까? 율리우스 시저 제 자신이 꼭 직접 나서서 반란군을 전멸시켜야만 합니까?
- 크라수스 : 밤중에 산속으로 들어가는 건... 우리에게 불리하다...
- 시저 : 아침까지 기다렸다간... 스파르타쿠스와 반란군을 총사령관님께서 놔주는 꼴이 될 겁니다.
- 크라수스 : 난 그들에게 헛된 희망만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동이 트면 십분형으로 단련된 부대의 최후의 진군이 시작될 것이다. 자네를 기리는 연회를 계기로 삼아서 말이네...
- 시저 : 스파르타쿠스는 어리석은 놈이 아닙니다. 그자가 눈 덮니 산에서 총사령관님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 생각하십니까?
- 크라수스 : 그게 바로 내가 기대하는 바네...
한편 눈덮힌 산속에서 떨고 있는 스파르타쿠스 일행... 다시 시누엣사를 재탈환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스파르타쿠스... 그들 앞에 시누엣사를 탈출한 가니쿠스, 라에타, 시빌이 나타난다...
탈출 도중에 라에타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있었다... 가니쿠스는 라에타가 이제는 우리와 같은 처지(노예)라고 말한다.
스파르타쿠스는 가니쿠스를 산등성이 끝자락에 거대한 참호가 파여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가니쿠스는 크라수스가 애초부터 자신들을 이 산으로 몰아넣을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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