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3(Spider-Man 3, 2007)》 줄거리 및 명대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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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과 새로운 위협】
영화는 피터 파커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조금씩 안정감을 느끼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 데뷔에 성공한 연인 메리 제인 왓슨(Mary Jane Watson)에게 프로포즈할 계획을 세울 정도로 인생이 순조롭다. 하지만 그런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어느 날, 피터와 메리 제인이 데이트를 하던 중 작은 운석이 근처에 떨어지고, 그 안에서 나온 외계 기생 생명체 심비오트(symbiote)가 피터의 스쿠터에 달라붙는다.
한편, 탈옥수 플린트 마르코(Flint Marko)는 입자 가속기 사고로 몸이 주변의 모래와 융합되어 자유자재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모래 인간 ‘샌드맨(Sandman)’으로 변한다. 그리고 피터의 가장 친한 친구인 해리 오스본(Harry Osborn)은 아버지의 죽음을 피터가 야기했다고 믿으며, 아버지가 남긴 그린 고블린(Green Goblin) 기술을 활용한 무기로 피터에게 복수하려 든다. 하지만 싸움 중 해리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조차 잊게 된다.
【진실과 복수, 그리고 검은 슈트의 등장】
이후 스파이더맨은 그웬 스테이시(Gwen Stacy)의 목숨을 구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에 참여한다. 그 순간 샌드맨은 장갑차를 털려다 스파이더맨에게 제압당한다. 뉴욕 경찰서장 조지 스테이시(George Stacy, 그웬의 아버지)는 피터와 메이 숙모(Aunt May)에게 벤 파커(Ben Parker)를 죽인 진짜 범인이 플린트 마르코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미 사망한 데니스 캐러딘(Dennis Carradine)은 단순한 공범이었다.
복수심에 불탄 피터는 마르코의 다음 공격을 기다리던 중 심비오트가 그의 스파이더맨 슈트에 붙어 결합하는 놀라운 상황을 맞는다. 피터는 맨해튼 고층 빌딩에 매달려 잠에서 깨어나자 검은 심비오트 슈트가 자신의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 슈트는 피터의 내면에 숨겨진 복수심과 오만함을 끌어내어 점점 그의 성격을 변하게 만든다. 새로운 슈트를 입은 스파이더맨은 마르코를 찾아 지하 터널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마르코가 물에 약하다는 것을 발견한 피터는 대형 수도관을 터뜨려 물을 쏟아부어 결국 샌드맨을 진흙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 장면은 전투 액션의 백미로 손꼽힌다.
【인간관계의 균열과 갈등】
검은 슈트의 영향으로 점차 오만하고 냉소적으로 변해가는 피터의 모습은 메리 제인과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그녀의 커리어 또한 어려움을 겪자 메리 제인은 위로를 해리 오스본에게서 찾기 시작한다. 해리는 기억을 되찾고, 죽은 아버지의 환영에 부추겨 메리 제인에게 피터와 헤어질 것을 강요한다. 결국 메리 제인은 자신이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고 선언하며 피터 곁을 떠난다.
이후 해리는 피터와 레스토랑에서 만나 자신이 바로 ‘그 남자’라고 선언하며 둘의 관계는 극도의 긴장 상태에 빠진다. 피터는 오스본 저택에서 해리와 마주치고, 검은 슈트의 힘을 빌려 치열한 싸움 끝에 승리하지만, 해리는 자신이 사용하던 호박 폭탄(pumpkin bomb) 폭발로 인해 얼굴에 심각한 상처를 입는다.
이 과정에서 피터는 경쟁자였던 사진기자 에디 브록(Eddie Brock)을 공개적으로 망신주고, 결국 데일리 버글(Daily Bugle)에서 해고되게 만든다. 에디는 스파이더맨이 범죄자라는 조작된 사진을 신문에 내보내면서 잠시 스타가 되었지만, J. 조나 제임슨(J. Jonah Jameson)의 결정으로 무너진다.
【심비오트와 베놈의 탄생】
피터는 자신의 변화한 모습에 고뇌하며, 메리 제인을 질투하게 만들려 그웬 스테이시를 나이트클럽에 데려간다. 그곳에서 클럽 경비원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실수로 메리 제인을 넘어뜨리고, 자신이 심비오트에 의해 점점 나빠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심비오트를 제거하기 위해 교회 종탑으로 향한 피터는 처음에 슈트를 벗지 못하지만, 큰 종소리가 심비오트를 약화시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심비오트는 우연히 같은 교회에서 피터의 죽음을 기도하던 에디 브록의 몸을 장악하게 되고, 에디는 ‘베놈(Venom)’으로 다시 태어나 샌드맨과 힘을 합쳐 스파이더맨을 파괴하려 한다.
【최후의 전투와 화해】
베놈과 샌드맨은 메리 제인을 택시에 태워 거대한 거미줄에 매달아 모래가 가득한 공사 현장 위에 올려놓는다. 피터는 해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그러나 해리는 집사 버나드(Bernard)로부터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듣고 마음을 돌려 피터를 구하러 온다. 둘은 힘을 합쳐 두 악당과 맞서 싸운다.
전투 중 해리는 거대한 괴물 형태로 변한 샌드맨을 잠시 제압하고, 베놈은 해리의 글라이더(glider)를 이용해 피터를 찌르려 하지만, 해리가 대신 몸을 던져 치명상을 입고 아버지와 같은 운명을 맞는다.
피터는 떨어지는 파이프들이 심비오트를 약화시키는 것을 발견하고, 교회 종소리를 기억해 여러 파이프로 소닉 진동의 울타리를 만들어 심비오트를 고통에 빠뜨린다. 결국 심비오트는 에디 브록을 놓아주고, 피터는 거미줄로 에디를 끌어당긴다. 피터가 해리의 호박 폭탄을 심비오트에 던지려 할 때 에디는 다시 결합을 시도하다 둘 다 폭발로 죽게 된다.
【진실과 용서의 순간】
전투가 끝난 후 플린트 마르코는 피터에게 자신이 벤 파커를 죽일 의도가 없었고, 데니스 캐러딘이 팔을 잡아 우발적으로 총을 쏘게 된 것이라고 고백한다. 죽어가는 딸을 살리기 위한 절박한 시도 중 일어난 사고였으며, 이 사건은 평생 자신을 괴롭혀 왔다고 털어놓는다. 피터는 마르코를 용서하고, 마르코는 흩어져 사라진다.
피터와 해리는 서로를 용서하며 해리는 메리 제인과 피터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다. 장례식에는 숙모 메이, 버나드, 스테이시 가족이 함께했고, 며칠 후 피터는 메리 제인이 노래하는 재즈 바에 찾아가 두 사람은 포옹하며 춤을 추며 관계를 회복하기 시작한다.
【명대사 모음】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벤 파커가 피터에게 남긴 유명한 말로, 피터의 인생 모토가 된다.
“I'm something of a scientist myself.”
“나도 나름 과학자야.”
– 노먼 오스본(그린 고블린)이 자신의 과학적 능력을 자랑할 때 하는 말.
“You can't fight fate.”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어.”
– 해리 오스본이 피터와의 운명적 갈등을 말하며 하는 대사.
“It's not who I am underneath, but what I do that defines me.”
“내가 진짜 누구인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나를 만든다.”
– 피터 파커가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강조할 때 하는 말.
“I'm the best there is at what I do. But what I do best isn’t very nice.”
“내가 하는 일 중 최고지만,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은 별로 착하지 않아.”
– 에디 브록(베놈)이 자신을 소개하며 하는 대사.
“Sometimes we have to be steady and give up the thing we want the most. Even our dreams.”
“때로는 흔들리지 않고 가장 원하는 것, 심지어 꿈조차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
– 메이 숙모가 피터에게 인생의 고난을 조언할 때 하는 말.
“I’m not a hero because I want to be. I’m a hero because I have to be.”
“내가 영웅인 건 원해서가 아니라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 피터가 스파이더맨이 된 이유를 설명할 때.
“You can't always be the hero.”
“항상 영웅일 수는 없어.”
– 해리 오스본이 자신의 갈등과 한계를 드러내며 하는 말.
“It’s not about being the best. It’s about being better than you were yesterday.”
“최고가 되는 게 아니라, 어제보다 나아지는 게 중요하다.”
– 피터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다짐할 때 하는 말.
“Whatever life holds in store for me, I will never forget these words: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삶이 내게 어떤 시련을 가져오든, 이 말만은 잊지 않을 거야.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 영화 마지막에 피터가 다시 한번 다짐하며 하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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