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어떤 신부님께서 장례예배를 부탁받았다.
그 분은 죽은 사람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다만 그가 의사였고 아주 마음이 고운 분이었다는 것만 누가 귀띔해 줘서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신부님은 장지에서 설교를 통해 고인이 일생동안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헌신해 왔음을 몇 번이나 강조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참석자들의 표정이 퍽 당황해 하는 것을 눈치 챌 수가 있었다.
어떻든 예식이 다 끝났다. 그가 막 장지를 떠나려는데 조객으로 참석한 어느 교인이 다가와 이렇게 말해 주는 것이었다.
"신부님, 돌아가신 의사는 수의사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미드
- 보이스 시즌 1
- 윤석열
- 왕좌의 게임 시즌 2
- 킹덤
- 고니시 유키나가
- 왕좌의 게임
- 유비
- 이재명
- 오세훈
- 홍준표
- 왕조현
- 이명박
- 언론
- 유로 2020
- 조성은
- 챔피언스리그
- 장각
- 스파르타쿠스 시즌 1
- 이순신
- 코파 아메리카 2021
- 고발 사주 의혹
- 스파르타쿠스
- 기레기
- 원균
- 왕좌의 게임 시즌 1
- 박형준
- 구해줘
- 보이스
- 박지원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