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로 보는 삼국지 : 17회] 장보... 요술을 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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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공간]

[일기로 보는 삼국지 : 17회] 장보... 요술을 부리다...

by [수호천사]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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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주준과 합세한 유비는 선봉이 되어 장보의 부대와 접전을 벌입니다...
==>> [삼국지], 정소문 역주, 도서출판 원경, pp. 48-49.

<< 유비의 일기 >>

 
오늘은 장보의 부대와 접전을 벌이기로 작정한 날이다... 주준과 그의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텐데... 관우는 시작부터 멋있게 보이려고 달려가서 말에 펄쩍 뛰어 올라서 사뿐하게 앉았다... 병사들은 한동안, 입이 떡 벌어져서 아무말도 못했다... 장비는 자기도 그건 할수 있다고 큰소리치다가 땅바닥에...‘철퍼덕!’하고 자빠졌다... (역시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가... ^_^)
싸움터에 나가보니... 장보와 황건적부대는 이미 진을 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장보의 부하 한사람(고승), 말을 타고 나와서 큰소리치면서 우리편에게 시비를 걸었다... 이때 나는 좀전에 개망신당한 것을 한 번 만회해보라고 장비에게 나가서 싸우라고 말했다. 역시 장비는 좀전에 큰소리치던 녀석을 묵사발로 만들어 버렸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나는 총공격을 감행했다... (대개 이러면 승리를 거두었으니... ^_^)

그런데 갑자기 장보녀석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검을 높이 들고 주문을 외우면서 술법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갑자기 바람이 불고 우뢰소리가 진동하고, 검은 기운이 하늘에서 쏟아내리면서 무수한 인마가 공격하는 것이 아닌가!

당황하지 마라! 저것은 환상일뿐이다!”라고 말했지만, 이미 우리편은 겁을 집어먹고 있었기에 후퇴명령을 내리고 말았다...
본채로 돌아와서 주준과 의논을 했다. 주준은 다음과 같은 계책을 알려주었다.
 
 
내일 돼지와 양과 개와 피를 잡아서 피를 준비하고 군사들을 산머리에 매복하여 놓았다가 도적이 뒤를 쫓아오거든 높은 언덕에서 일시에 피를 내뿌리게 되면 그 술법을 깨뜨릴 수 있소.”
 
 
그날 밤 병사들을 시켜서 돼지, , 개를 잡아서 피를 준비하고 관우, 장비에게 산 뒤 높은 언덕에 매복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
장비의 일기 >>

 
오늘 장보와 접전을 벌였다. 처음에 관우형이 갑자기 기합소리를 내면서 주위를 집중시키더니... 달려나가서 점프를 하더니 말에 사뿐하게 올라타는 것이었다.
 
(효과음 : 이야~ ... 다다다다~~ ... 휙~ ... 사뿐 ... 우와~, 짝짝짝! 관우의 기합소리 / 달려가는 소리 / 점프하는 소리 / 말 등에 올라타는 소리 / 병사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치는 소리)

생각해보니 나도 할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할수 있다고 말하며... 말을 향해서 달려나갔다...
 
(효과음 : 이야~ ... 쿵쿵쿵! ... 휙~ ... 살짝! ... 철퍼덕!! ... 하하하! 장비의 기합소리 / 달려가는소리 / 점프하는 소리 / 말이 살짝 피하는 소리 / 장비가 땅에 고꾸라지는 소리 / 병사들의 웃음소리)

큰형님이 달려와서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막내야! 쪽팔리지는 않느냐?” (~~ 형님은 그걸 말이라고 하슈? -_-) ... 이놈의 말... 전투가 끝나면 보자...

싸움터에 도착할때까지... 쪽팔려서 얼굴을 못들었다... (이걸 어떻게 만회한다?) 그런데 나에게 좋은 기회가 생겼다. 역시 큰형님은 생각도 깊으시지... 적의 부대장급 녀석(고승)이 나와서 싸움을 거는데... 나보고 이번기회에 저놈을 쓰러뜨려서... 좀전의 쪽팔림을 만회해보라고 말했다. 좋아! 오늘 기분이 꿀꿀했던 차에... 너는 내 밥이다...
 
앗싸라비야~~ 장비나가신다... (효과음 : 다가닥다가닥~ ... 으라차차~~ ... 챙!! ... 아쭈! ... 으라차차차~~~~ ... 으아아악~~~ 말소리 / 장비의 공격1 / 고승의 방어1 / 장비의 혼잣말 / 장비의 공격2 / 고승의 비명소리)

나의 이 승리를 보고, 좀전에 나를 비웃었던 병사들의 시선이 약간 존경의 시선으로 바뀌는 듯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큰형님이 공격명령을 내렸는데... 갑자기 장보녀석이 이상한 술법을 사용했고, 우리는 당황해서 패하고 후퇴했다.

저녁에 유비형님은 주준장군과 한참 상의를 하더니 갑자기 우리들에게 돼지, , 를 잡아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를 몸보신 시켜주려고 그러나?) 그 짐승들의 피를 내일 전투에 사용하려고 한다고 했는데...


<<
장비를 태우던 말의 일기 >>

 
오늘 하마터면 골로 갈뻔 했다... -_-;;;

내가 태우던 주인인 장비가 갑자기 점프해서 타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_-;;; (우씨~~~ 그냥 태우기도 무거운데... 저런 고난도의 묘기를... -_-;;;)

관우가 멋있게 말을 타는 걸 보고서... 장비가 따라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_-;;;

장비가 달려오는 폼을 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_-;;;

그 짧은 순간에 나는 많은 것을 생각했다... (처음 사람을 태우던 때부터 시작해서 사랑을 느낄때... 남들보다 잘생기고 튼튼하다고 인정받았을 때... 덕분에 장비라는 고릴라를 태우기 시작했을 때... -_-;;;)

결국 장비가 허공을 나를 때... 살고 싶다는 나의 본능은 나를 오른쪽으로 한걸음 옮기도록 했고... 결국 장비는 땅바닥에...
약간 미안한 감도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목숨은 소중한 것이니... ^^;;


<<
장보의 일기 >>

 
오늘은 주준의 부대와 싸워서 한바탕의 승리를 쟁취하였다. 그것도 순전히 나의 힘으로... ^^;; 처음에 저쪽편에서 유비라고 하는 녀석이 선봉장이 되어서 싸우러 나왔었다. 나는 부대장인 고승보고 나가서 싸움을 걸어보라고 시켰다. 고승이 나가서 한참 시비걸고 있는데... 저쪽 편에서 진짜 산적같이 생긴 녀석이 창을 휘두르며 달려나왔다. 그래도 우리편의 고승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무렵에 산적의 첫 공격이 시작되었고, 고승은 그것을 가볍게(그러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막아내었다. 이어서 그 산적의 두 번째 공격이 이어졌고, 그것이 고승의 마지막이었다. (그래... 그때 고릴라 같이 생긴 녀석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저놈이 그놈이군... 이름이 장비라고 했었는데...) 유비는 그 틈을 타서 총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 바로 그 유명하신 지공장군님이 아닌가? 나는 저번에 장각형한테 배운 술법을 사용해보았다... 그랬더니... 천지가 진동하면서, 적이 혼란에 빠진 것이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우리 용감한 황건적 부대는 공격했고... 승리를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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