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시즌 2] 7화 : “A man without honor” (명예가 없는 자)
[윈터펠]
테온 그레이조이는 브랜 일행이 도망친 사실에 대해 경비를 보던 부하를 족친다. 그리고 부하들과 함께 근처를 수색하는데 마에스터 루윈은 테온에게 롭이 병력을 윈터펠로 보낼 것이라고 말하는데, 테온은 가까이에 있는 자신의 누이가 병력을 보내면 능히 막을 수 있다고 큰소리 친다.
도망치던 브랜 스타크, 릭콘 스타크, 오샤, 호도는 계속 걷다가 한 농장을 발견하는데, 브랜이 그곳에 고아 두 명(잭과 빌)을 보내준 적이 있었다. 사냥개가 추격을 하고 있으니 일단 몸을 피하기로 한다.
[장벽 너머 북쪽]
밤을 지새운 존 스노우는 이그리트를 사로잡아서 가느데, 이그리트는 존 스노우가 여자 경험이 없냐며 놀린다. 남자 구실도 제대로 못할 것 같다고 놀리는 이그리트... 이그리트와 말다툼을 하는 존 스노우... (이러다 정든다...) 결국 야인들과 야경대가 왜 이렇게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는 이그리트...
[하렌할]
폐허가 된 하렌할 성... 타이윈은 암살자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을을 불태우고 농장을 태워서 색출하라고 명령한다. 타이윈은 이번 전쟁이 자신의 마지막 전쟁이라고 말한다.
- 타이윈 : 이번이 내 마지막 전쟁이 될 게다. 이기든 지든...
- 아리아 : 진 적도 있으세요?
- 타이윈 : 내가 진 적이 있으면 이 자리에 있겠느냐? 내 이름을 남길 전쟁이다. 세상은 다섯 왕의 전쟁이라 부르겠지. 내 유산이 무엇인지 몇 달 후면 결정된다. 유산의 뜻을 아느냐? 내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그 후세에게도 내가 죽은 후에 남는 나의 일부라는 소리지. 흑왕 하렌은 이 성이 유산이 되리라 믿었다. 역대 최고의 요새지. 높은 탑과 강인한 성벽... 하렌할은 지상 병력을 막기 위해 세워졌다. 백만 명이 밀려와도 끄떡없는 성이다. 하지만 하늘에서 용이 불을 뿜는다면? 하렌은 자식들과 함께 산 채로 타 죽었단다. 아에곤 타가리옌은 전쟁의 양상을 바꿨지. 그래서 아이들까지 그 이름을 아는 거다. 죽은 지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리아는 역사 속에서 용을 타고 다녔던 타가리옌의 여성들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아리아를 보고 자신의 딸을 닮았다고 말하는 타이윈... 자신을 영주라고 말하는 아리아에게 천민 출신은 ‘나리’라고 한다며 천민 행세를 하려거든 제대로 하라고 말하는 타이윈... (뭔가 아리아가 특별한 집안이라는 것을 직감한 듯...) 자신의 어머니가 격식있는 말을 가르쳐주었다고 대답하는 아리아...
[킹스랜딩]
왕궁의 복도에서 산사는 사냥개(산도르 클리게인)에게 위기에서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산사 : 목숨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정말 용맹하셨어요.
- 사냥개 : 용맹? 개가 쥐를 쫓는 데 용맹은 필요없소.
- 산사 : 사람들 겁주는 게 그렇게 좋으세요?
- 사냥개 : 아니, 사람들을 죽이는게 즐겁소. 스타크 경은 사람 한 명 안 죽여 봤을 것 같소?
- 산사 : 그건 의무였을 뿐이지 좋아하신 적은 없어요.
- 사냥개 : 그리 말했다면 거짓말을 한 거요. 살인엔 달콤한 면이 있는 법이니까.
- 산사 : 왜 항상 그렇게 증오에 차 있어요?
- 사냥개 : 왕비가 되면 내 증오를 오히려 고마워할 거요. 당신과 왕 사이에는 나뿐이란 걸 기억하시오.
[에소스 대륙, 콰스]
자로는 용을 누군가 훔쳐간 것에 대해서 13장로에게 진상을 밝히기 위한 회의를 요청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대너리스를 보호하겠다고 장로들 앞에 공표했기 때문에 신용을 위해서 대너리스가 용을 되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그러한 자로의 호의가 오히려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대너리스...
[장벽 너머 북부]
이그리트는 존 스노우에게 묶인 상태이지만 계속 야인들은 자유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예전에 야경대원이었던 맨스 레이더가 자유를 찾았듯이 존 스노우에게도 자유인이 되라고 말한다.
“당신도 그럴 수 있어. 평생 늙은이의 명령만 따르며 살 거 없어. 아무 때나 일어나고 냇가에서 고기도 잡고 숲에서 사냥도 하고 작은 오두막을 지어서 같이 살 여자도 찾고...”
[롭 스타크의 진영]
알튼 라니스터는 롭 스타크의 서신을 세르세이에게 전했지만, 세르세이가 편지를 찢어버렸다고 보고한다.
알튼이 사용하던 감방이 다른 포로로 꽉 찼기 때문에 제이미 라니스터와 같은 감옥에 가두라고 한다. 이때 탈리사가 나타나 치료약이 다 떨어졌다고 하고 크랙 성에 항복을 받으러 가는데 거기에서 약품을 구해다 달라고 부탁한다. 롭은 목록을 적어줄 필요 없이 같이 가자고 말한다.
[윈터펠]
테온 그레이조이는 브랜 스타크가 묵었던 농장에서 브랜 스타크 일행의 흔적을 발견한다. 테온의 부하는 마에스터 루윈은 돌려보내라고 테온에게 말한다. (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 한다.
[에소스 대륙, 콰스]
누군가 용을 훔쳐갔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조라에게 대너리스는 자신을 보필하던 시녀 이리가 죽었고, 도레아는 행방불명이라고 말한다. 조라는 콰스의 사람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자신의 가족인 비세리스는 자신을 도트락 족에게 팔아넘겼고, 도트락 부족은 칼 드로고가 죽자 자신을 버렸다고 말하면서 세상에 누구를 믿을 수 있냐고 말한다. 조라는 대너리스의 편들을 웨스테로스에 있다고 말한다.
[장벽 너머 북쪽]
존 스노우의 포로가 된 이그리트는 계속 존 스노우를 놀린다. 그리고 존 스노우가 자신을 범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그 말을 믿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기회를 봐서 존 스노우를 넘어뜨리고 도망치는 이그리트... 이그리트를 쫓던 존 스노우는 야인들에게 잡히게 된다.
[킹스랜딩]
꿈속에서 겁탈당하는 꿈을 꾸다가 깨어난 산사는 자신이 월경을 한 것을 알게 된다. 이때 셰이가 들어와서 그것을 보게 되고 같이 침대보를 뒤집으려고 한다.
이때 다른 시녀가 그것을 발견하게 되고 세르세이에게 보고하려고 가는 것을 셰이가 칼을 들이대며 협박하고 입막음을 한다. 그런데 산도르 클리게인에게 결국 들켜버리고 왕비인 세르세이가 알게 된다.
- 세르세이 : 여인이 됐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느냐?
- 산사 : 왕의 아이를 가질 상태가 됐다는 겁니다.
- 세르세이 : 네가 소원하던 일이다. 왕자와 공주를 낳고 싶다고 했지? 왕비에게는 최고의 영예니까... 조프리는 날 때부터 내 속을 썩였단다. 하루 반나절을 진통하고 낳았지. 그 고통은 모를 게다.
세르세이는 산사에게 이런 말을 덧붙인다. “왕을 사랑하는 건 어려울지 모르지만 왕의 자식들은 사랑하게 될 게다.” (아마도 로버트 바라테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자신이 자식들을 사랑하고 있는 것을 말하는 듯... 비록 자기의 자식이 자타가 공인하는 쓰레기 끝판왕이라고 하더라도...)
- 세르세이 : 사랑하는 이들이 많으면 그만큼 나약해진단다. 그들을 위해서라면 해선 안될 짓도 하고 광대 노릇을 해서라도 행복하고 안전하게 해 주고 싶어지지. 네 자식들 외에는 누구도 사랑하지 마라. 이 점은 어머니로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 산사 : 그래도 조프리 전하는 사랑해야 하지 않나요?
- 세르세이 : 노력은 해 봐라. 아가야...
[롭 스타크의 진영]
알튼과 함께 갇히게 된 제이미는 자신을 동경하는 일족 알튼 라니스터와 대화를 한다. 한때 제이미를 모셨던 때가 자신의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고 말하는 알튼 라니스터... 자신도 바리스탄 셀미라는 기사를 모셨을 때 그런 기분이었다고 말해주는 제이미 라니스터... 제이미 라니스터는 자신이 탈출하는데 알튼 라니스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알튼 라니스터를 목졸라 죽이는 제이미 라니스터... 잠시후 쓰러져 있는 알튼 라니스터를 보고 들어오는 간수도 목졸라 죽이고 제이미는 열쇠를 찾아낸다.
[에소스 대륙]
조라는 예전에 자신에게 충고해준 그림자술사 콰이트를 찾아가 누가 드래곤을 갖고 갔는지 묻는다. 콰이트는 대너리스와 가까운 사람이라고만 말하며 조라에게 또 그녀를 배신할 것인가를 묻는다. (한때 조라는 바리스의 첩자로 대너리스를 찾아온 것이다) 조라는 단호하게 “Never!”라고 대답하고는 대너리스에게 간다.
카스의 13인에게 대너리스는 드래곤을 훔친 자가 누구냐고 묻는다. 마법사 피얏 프리가 자신이 불멸자의 집에 용을 두었다고 말한다.
- 피얏 프리 : 불멸자의 집으로 모셔다 드리죠. 제가 용들을 그곳에 뒀으니까.
- 대너리스 : 당신이 데리고 있소?
- 피얏 프리 : 당신이 온다고 들었을 때 전 콰스의 왕과 협정을 맺었답니다. 그분이 용들을 데리고 있습니다.
- 대너리스 : 콰스에 왕은 없잖소?
- 자로 조안 닥소르 : 지금은 있습니다. 그게 협정이었죠. 당신들은 성문을 닫고 마음까지 닫았지만, 이대로 변화를 거부하면 콰스는 번성할 수 없소. 난 콰스의 문을 개방할 생각이오. 콰스게 내게 문을 열게 했던 것처럼.
- 향신료의 왕 : 대단한 야심이구려. 하지만 졸부답게 도가 지나쳤소. 고양이만한 용 세 마리와 사기꾼을 데리고 있다고 왕이 되는 건 아니오.
- 자로 조안 닥소르 : 졸부와 사기꾼? 더 못한 자들도 왕국을 세우는 법이오. 비주류 권력자들이 중앙 권력을 쟁취하면 중앙의 권력자들은 자리를 내놓는 거요. 자의든 타의든...
피얏 프리는 자신과 똑같은 분신으로 나머지 11명의 장로들을 죽여버린다. 이때 조라가 나타나 대너리스를 데리고 탈출한다. 용들이 불멸자의 집에 있다는 사실은 명확해진 것이다.
[롭 스타크 진영]
탈출했던 제이미가 다시 잡혀온다. 제이미를 지키던 간수의 아버지 카스타크 경이 아들의 복수를 하겠다고 칼을 꺼낸다. 캐틀린은 제이미를 못죽이게 하는데, 카스타크 경은 롭 스타크가 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고 일단 물러선다.
- 카스타크 : 아들의 복수를 막는 자... 죽음으로 답할 것이다.
- 캐틀린 : 카스타크 경... 이자는 포로입니다.
- 카스타크 : 내 아들을 죽인 놈이오.
- 캐틀린 : 내 아들을 불구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죄는 반드시 심판하겠지만 지금은 안됩니다.
- 카스타크 : 머리를 쳐야겠소. 날 막으려 한다면...
- 캐틀린 : 날 칠 겁니까? 내가 누군지 잊었습니까? 경의 군주였던 스타크 경의 아내이며 왕의 어머니입니다.
- 카스타크 : 그 왕은 어디 있소?
- 캐틀린 : 이미 알지 않습니까? 투항을 받아들이러 크랙에 갔습니다.
- 카스타크 : 크랙에 가긴 갔지만 협상 때문이 아니오... 그 외국 갈보 계집을 데리고 가셨으니...
카스타크는 롭 스타크가 돌아오면 제이미의 머리를 요구하겠다고 말하고 일단 참는다.
[킹스랜딩]
티리온은 스타니스의 함대 2백척이 타스를 지나 북진중이라는 서신을 읽고 있다. 티리온은 조프리가 왕다운 처신을 해야 한다고 세르세이에게 말한다.
- 티리온 : 이젠 처신을 왕답게 해야 한다는 소리야. 조프리가 자초한 전쟁이 코앞까지 다가왔어. 백성들이 조프리를 죽이고자 한다면...
- 세르세이 : 매춘부들 학대하라고 보냈던 건 너야...
- 티리온 : 도움이 될 줄 알았어... 조프리를 통제 못하면...
- 세르세이 : 시도도 안 해 봤겠어? 내 말도 듣질 않아.
- 티리온 : 개도 왕관을 쓰면 멋대로 구는 법이지.
- 세르세이 : 제이미처럼 자라길 그렇게 바랬는데...
- 티리온 : 닮긴 했지. 어떤 면에선...
- 세르세이 : 제이미보다 로버트와 닮은 녀석이야...
- 티리온 : 로버트는 술꾼이었지만 폭정을 즐기진 않았어.
- 세르세이 : 가끔씩은 궁금해... 이게 대가일까? 우리가 저질렀던 죄의 대가 같아서...
- 티리온 : 죄? 타가리옌은... 수백 년이 넘게 남매가 결혼을 했지...
- 세르세이 : 제이미와 나도 그 얘기를 위안으로 삼곤 했어. 네드가 내게 왔을 때도 그 얘기로 무마했고. 타가리옌의 절반은 미쳐 버렸잖아. 이런 말이 있지. ‘타가리옌이 태어날 때마다 신들이 동전을 뒤집는다’
- 티리온 : 누님은 성공한 거지. 토멘과 미르셀라는 둘 다 착한 아이들이야.
[롭 스타크의 진영]
롭 스타크의 기수들은 롭이 언제 오냐고 불만을 토로한다. 캐틀린은 제이미를 찾아가는데, 제이미는 의외로 담담하게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사람들이 명예를 들먹이는데 자신이야말로 한 여자(세르세이)만 바라본 사람이라고 말하며, 캐틀린의 남편은 매춘부의 아이(존 스노우)를 데리고 온 것을 상기시킨다.
- 캐틀린 : 저 소리가 들리나? 네놈을 죽이자는 군.
- 제이미 : 아무래도 카스타크 경이 날 싫어하시나 봅니다.
- 캐틀린 : 넌 카스타크의 아들을 목 졸라 죽인 놈이다.
- 제이미 : 그 보초 말입니까? 기사의 길을 막으면 그런 꼴을 당하는 거죠.
- 캐틀린 : 네놈은 기사가 아니다. 하는 맹세마다 다 어기는 작자가...
- 제이미 : 맹세가 너무 많답니다. 뭐가 그리 많은지... 왕을 보호해라, 왕에게 복종해라.. 아버지에게 복종하라... 무고한 자를 보호하고 약자들을 수호하라... 그런데 아버지가 왕을 경멸하면? 왕이 무고한 자들을 학살하라고 명령하면? 골치 아픈 겁니다. 어쨌든 맹세 하나는 어겨야 하는 거니까... (브리엔느를 보면서) 대체 저 짐승은 어디서 찾은 겁니까?
- 캐틀린 : 네놈과는 달리 진정한 기사다... 왕시해자...
- 제이미 : 왕시해자? 대단한 왕이었지... 에어리스 타가리옌...칠왕국의 주인이며 왕국의 수호자여... 내가 등에 꽂은 검을 경배하시지요...
- 캐틀린 : 네놈은 명예 따윈 없는 놈이다.
- 제이미 : 모르시겠지만... 난 세르세이 말고는 다른 여자는 모릅니다. 그러니 따져보면 돌아가신 네드 경보다 더 명예로운 사람이죠... 그 양반이 싸지른 서자 이름이 뭐였지? 스노우... 북부의 서자... 네드가 매춘부의 아기를 데려왔을 때... 사랑하는 척이나 해 주셨습니까? 아니지... 정직한 분이시니... 연기를 할 수도 없고... 그 아이를 증오했겠지... 어떻게 미워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 명예로운 네드 경이 다른 여자와 잤다는 게... 볼 때마다 떠올랐을 텐데...
[윈터펠]
테온 그레이조이는 윈터렐의 주민들을 불러모은다.
“내 이미 경고했다. 모두 들었을 것이다. 날 충직하게 섬기면 나도 대우하겠다 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죄를 묻겠다고 했다...”
테온 그레이조이는 두 명의 아이를 불태운 시신을 걸어놓고 그들이 브랜 스타크와 릭콘 스타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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