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제15화 : 황금시대 (7)

[베르세르크] 제15화 : 황금시대 (7)

 

후퇴하는 그리피스의 매 용병단을 추격하는 적의 기마대가 가까이 접근했을 때, 맨 후미에 있던 가츠가 그들을 막았습니다. 가츠는 적의 기마대를 유인하면서 그리피스의 매 용병단이 안전하게 퇴각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주었습니다.

 

 

그리피스의 주력부대는 성으로 돌아왔습니다. 동료들은 가츠가 기마부대를 막아주었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 없이 성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가츠의 행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합니다.

 

 

한편 혼자서 기마부대를 상대하던 가츠의 말이 적의 쇠뇌에 맞아 가츠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말을 타고 달려오는 적을 혼자서 상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때 그리피스가 소수의 동료들을 데리고 가츠를 구하러 왔습니다.

 

 

가츠와 그리피스가 함께 말을 타고 있기 때문에 말의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질 수밖에 없었고, 적의 기마부대가 점차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피스와 동료들이 숲을 빠져나가는 순간 양쪽으로 흩어졌고, 그 앞에는 대포를 장착한 부대가 적의 기마부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포의 공격을 받은 적의 기마부대는 결국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피스가 가츠를 구해온 것을 본 성 안의 사람들은 더욱 그리피스에게 환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코르커스는 여전히 못마땅하게 쳐다보았습니다. 캐스커는 침묵으로 그리피스를 바라보지만, 그녀의 표정 역시 별로 기쁜 표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리피스의 기습 작전이 성공했을 때, 성 안에 있는 귀족들은 그리피스를 경계하기 시작했습니다. 매 용병단원들은 그리피스의 작전과 함께 가츠를 구출한 것에 대해서 ‘역시 그리피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아울러 가츠도 혼자서 적을 상대한 것에 대해서 나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피스는 성벽 위에 혼자서 생각에 잠겨 있는 가츠를 바라보았습니다.

 

 

잠시 후 피핀과 쥬도, 그리고 리케르트가 성벽 위에 있는 가츠를 찾아왔습니다. 리케르트는 자신이 후퇴할 때 적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 가츠가 도와준 것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가츠는 자신이 할 일을 한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쥬도는 가츠에게 용병단 가입 축하를 해준다며 말했고, 피핀이 가츠를 들쳐업고 성 아래에 있는 매의 용병단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가츠에게 술잔을 건네주었고, 가츠는 그것을 마시면서 매의 용병단원들이 가츠에게 마음을 열고 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츠는 어색하지만 매의 단이 자신이 겪어왔던 다른 용병단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코르커스는 그러한 가츠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커도 성 벽 위에서 즐거워하는 그리피스의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