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로 보는 삼국지 : 10회] 청주성 전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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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로 보는 삼국지 : 10회] 청주성 전투... (1)

by [수호천사]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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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대흥산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유비 일행이 두 번째로 참가한 전투가 청주성 전투입니다... 청주태수 공경이 황건적에게 포위되었다는 편지가 도착하고, 공경을 구하러 유비 삼형제는 출발합니다...

==>> [삼국지], 정소문 역주, 도서출판 원경, pp. 33-34.


<< 청주태수 공경의 일기 >>

 

딴 지역도 많은데... 하필이면 내가 태수로 있는 지역으로 황건적이 쳐들어 오다니... (안되는 놈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고... -_-) 이 사태를 어떻게 대처할까 고민하다가... 성을 X빠지게 지키면서 여러곳으로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북평의 공손찬, 유주의 유언, 기주의 한복... 여러 곳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아직 답장이 안온다... 그쪽도 황건적으로 고생하나?


<< 유주태수 유언의 일기 >>

 

오늘 아침에 청주태수 공경한테서 편지가 도착했다... (... 팬레터를 받다니... 벌써 황건적을 무찌른 나의 명성이 알려졌나? ^_^) 편지를 읽어보니... 도적놈들이 청주성을 공격하고 있으며, 자신은 X빠지게 성을 지키고 있으니 어서 와서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마침 편지를 읽고 있는데 유비가 장기한판 두자고 찾아왔다...

 

유비에게 이 편지를 보여주니, 선뜻 자신이 청주성을 구하러 가겠다고 자원했다... (... 역시 황족은 달라... ^_^) 그래서 출근한 추정에게 군사 5천을 주어서 유비 삼형제와 출동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 유비의 일기 1 >>

 

사람은 역시 분위기에 살고 분위기에 죽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장비에게 장기나 한판 두자고 했는데... 장기를 못둔다고 했다. 같은 자로 시작되는데... -_-

 

그래서 관우한테 갔는데... 미장원으로 수염정리하러 갔다고 했다... 할수없이 태수한테로 가서 장기한판 두자고 했다... 그런데 마침 잘왔다고 하면서, 청주태수한테서 온 편지를 보여준다. 내용을 보니 황건적에게 포위당해서 위험하니 어서빨리 도와달라는 편지였다... 태수 유언은 청주성을 지킬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비행기 태우면서 살살 꼬드기는 것이었다... 그래서 앞 뒤 생각도 안하고, 내가 구하러 가겠다고 말해버렸다. (앗! 조금 신중하게 대답할껄... -_-;;;) 그러자 유언은 기뻐하며, 추정을 불러서 군사 5천을 주면서 청주성을 구하러 가라고 명령했다. 집에 가서 자고 있는 장비를 깨우고, 미장원에 가서 수염을 다듬던 관우를 불러서 청주성으로 향했다...


<< 교위 추정의 일기 >>

 

어제 전투에서 승리해서, 지난밤에 마누라한테 자랑했다... (사실 난 별로 한게없는데... 명색이 당시의 대장이어서... 승리에 대한 상을 제일 많이 받았다... ^_^) 새벽까지 자랑하고, 마누라가 나를 엄청 멋있다고 생각할 즈음... (?)좀 썼다...

 

그랬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아픈게... (조금 무리했구나... ... 몸이... 예전같지가 않아... -_-) 확실히 어젯밤에 수고한 보람이 있어서 오늘 아침은 진수성찬이었다... 아침을 먹고 출근했는데... 갑자기 태수가 청주성이 위급하니 어서 빨리 출동하라고 명을 내렸다... 이번에는 구두쇠 태수가 5천명을 데리고 가라고 했다... 그만큼 청주성이 위급하다는 이야기겠지?


<< 장비의 일기 >>

 

아침에 유비형님이 심심하다고, 장기한판 두자고 했다. (... 장기가 뭐지?) 장기를 못둔다고 하니까... 관우형한테 갔다... (아침에 수염정리하러 미장원 간다고 했는데...) 나는 심심하기도 하고, 어제 전투에서 조금 힘을 쓴 관계로 잠을 자기로 결정했다... 꿈속에서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낙양산 막걸리를 엄청나게 들이키고 있는데... 유비형이 깨웠다... 청주성을 구하러 출동한다나?

 

잠도 덜깼는데... 관우형을 찾으러, 유비형님, 추정, 그리고 내가 동네 미장원이란 미장원은 샅샅이 뒤졌다... (나는 이발소 가는데...) 관우형이 미장원을 고집하는 이유를 오늘에서야 알았다. (이발소에는 덩치큰 아주머니가 머리를 손질해준다. -_-;;; 그런데, 미장원은 아리따운 아가씨가 머리를 손질해주고, 감겨주기도 한다...♥_♥ 음, 나도 이제부터 미장원 다녀야지...)탁현 미장원에서 아가씨랑 노닥거리는 관우형을 찾아서 출동했다.


<< 관우의 일기 >>

 

오늘은 간만에 나의 멋진 수염을 정리하러 동네 미장원으로 갔다.... 역시나 미장원의 아가씨들은 나의 멋진 수염에 반한 모습이다... (난 왕잔가봐... -_-) 수염을 다듬고, 아가씨랑 노닥거렸다. 어제 나의 멋진 활약상을 자랑하면서... 그랬더니 그 아가씨의 눈이... _(역시 사람은 잘생기고 봐야돼...) 잠시후에 유비형님과 교위인 추정, 그리고 막내 장비가 나를 찾으러 왔다... (, 이들 중에서도 나의 외모가 가장 뛰어난 것 같아... ^_^) 사정을 들어보니, 청주성이 황건적에게 포위 되었으니 출동하자는 것이었다.


<< 미장원 미스김의 일기 >>

 

이제 관우라는 사람은 우리집의 단골이 되었다... 우리 미장원의 모든 아가씨들이 관우의 멋진 수염과 외모에 반한 것 같다... (다... 나의 라이벌이다... -_-;;; 기집애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어제는 대흥산에서 황건적을 쳐부수었다고 했다. 수염을 한가닥 한가닥 손질해 주면서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훼방꾼이 세명이... -_-;;; 이름이 유비, 장비, 추정이라고 하는데... 하나같이 생긴 것이... -_-;;; (저 장비라는 사람이 수염은... -_-;;; 저렇게 막돼먹은 수염은 처음이다...) 이들은 청주성을 공격하는 황건적을 쳐부수기 위해서 떠난다고 했다.


<< 장각의 일기 >>

 

유주 공격은 조금 차질이 생겼지만... 청주 공략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다. 제일 신경이 거슬리던 북해의 공손찬은 변방의 오랑캐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정신이 없다. 이 상태로 가면 청주 지방을 비롯해서 후방을 든든히 할 수 있다. 그런데... 청주태수 공경도 만만치가 않은 녀석 같다. 다른 녀석들 같으면 금새 꼬리를 내리고 항복할텐데... 이 녀석은 쉽사리 항복할 것 같지가 않다.

 

항복이 아니면 죽음뿐!!! 황건적의 쓴맛을 보여주리라...


<< 유비의 일기 2 >>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 청주성에 당도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대흥산보다 더 많은 도적놈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조금 힘들겠다... -_-) 우리가 도착한 것을 보고, 황건적은 공격해 들어왔다... 도적놈들이 원체 많아서, 정면으로 승부하다가는 피볼 것 같아서... 일단 후퇴를 했다... (우씨! 그래도 계속 쫓아오네... -_-)...... 결국 30리를 도망가서 진을 쳤다.

 

적이 저렇게 많고, 그냥 무댓보로 쳐들어오니... 우리는 작전을 세워야 했다. 장비는 무작전이 상작전이라고 말하면서... 그냥 맞붙어 싸우자고 주장했다.... (이놈 머리에는 똥만 들었나?)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관우가 1천명을 거느리고 산 왼쪽에 숨어 있고, 장비가 1천명을 거느리고 산 오른쪽에 숨어 있다가, 나와 추정이 적을 산속으로 유인하고... 그때 공격하면,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 이 엄청나게 잘돌아가는 나의 잔머리... ^_^) 내일 이 전투를 위해서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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