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지지’가 매우 부도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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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비판적지지’가 매우 부도덕한 이유?

by [수호천사]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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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지지란 무엇인가?

 

매불쇼 [철학자 박구용, “사고하지 않으면 악마가 된다!”] 코너에서 비판적지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39분 51초부터]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비판적 지지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설명하고 있다) 나는 진보적인 사람이고, 내 뜻은 굉장히 고상해! 나의 이상은 저 멀리에 있어! 그런데 당신이 마음에 안 들어... 근데, 그나마 현실적으로 당신 밖에는 없다... (게중 젤 낫다) 너를 선택해야 그나마 대통령이 될 것 같아! 그래서 지지는 하는데 비판적으로 지지할 게... 근데 이게 생각해 보면 굉장히 부도덕한 거거든요. 비판적 지지라고 하는 게 굉장히 부도덕한 거예요. 왜 그런 생각해 했냐면요,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내가 사랑하는 여인상은 저 멀리에 있어! 아 엄청 예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래야 돼! 근데 그나마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너네? 게중 네가 제일 낫다! 그래 만나자! 사랑하자! 그리고 거기까지도 괜찮다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다음에 어떻게 합니까? 결혼까지 했어. 이제 그래놓고 사사건건 문제 삼아. 문제 삼고, 욕하고, 비난하고... 그리고 옆집에 조금 예쁜 아가씨 있으면 침 질질 흘리고... 대한민국의 지식인들, 언론인들이 이렇게 해왔다는 거야.

 

그래서 정치에서 대한민국 현대정치를 가장 왜곡시킨, 저는 아까 말한 대로 보수진영의 왜곡은 잘 몰라요. 사실은 잘 모르니까 평가 안 하고, 진보진영을 왜곡시켜 온 가장 핵심 중에 하나가 먹물 의식, 선민 의식, 잘못된 비판적 지지라고 하는 이 이상한 말이에요.

 

지금 세상은 어떻게 바뀌고 있냐? 아주 유명한 말인데 헤겔이라는 해결이란 철학자가 쓴 『법 철학』이란 책이 있거든요. 그 책 책 서문에 이런 말이 나와요.

 

“미네르바의 올빼미 부엉이는 황혼이 돼서야 날개짓을 시작한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무슨 말이냐면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지식을 상징해요. 그런데 왜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지식인을 상징하는데 왜 황혼이 돼서야 날개짓을 하냐는 거죠. 새벽부터 새벽부터 날아야지. 이 말은 ‘이제 진리는 더 이상 대학에서 독점적으로 생산되지 않습니다. 끝났다는 거예요. 건방 떨지 말라. 진리는 오히려 지식인들 사이에서 생산되는 게 아니다. 지식인들은 그걸 받아쓰는 것이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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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위 정치 평론가들이 떠드는 시대가 도래했다. 유튜브를 통해서 수많은 정치평론가들이 잘난척을 하면서 후보자들과 정당에 대해서 평가를 한다. 내로남불이 남발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정당이나 후보를 깎아내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들 중에서 소위 진보적인 지식인으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선명한 자기 주장 때문에 같은 편에게도 냉정한 기준을 적용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내부 분열, 내부 총질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윤석열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다가도 조금이라도 자신과 뜻이 맞지 않으면 일단 자기 진영 사람에게 먼저 돌을 던지는 건 오래전부터 진보진영에서 있었던 모습이다. 

 

그런점에서 나름 ‘비판적지지’는 누구에게는 자기정당화의 도구가 되어 왔고, 누구에게는 ‘지금 거대 악과 싸워야 하는데 왜 이렇게 내부를 흔들지?’하는 비판의 도구가 되어왔다. 

 

4월 10일...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총선에... 야당의 목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정권 심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일단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영웅주의적 사고를 벗어버리고 일단 최종 목표를 우선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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