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제20권] 제230화. 국지전
제230화. 국지전
현재 북산이 산왕에게 5점 리드한 상황에서 산왕이 첫 번째 작전타임을 불렀다. 산왕의 도진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말한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아. 단지 우리가 약간 들떠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북산이 운이 좋을 뿐이다. 14번 정대만의 슛도 계속해서 들어가진 않을 거다.”
도진우 감독은 신현필을 공격의 주축으로 선정한다.
“명현아 공격의 중심을 현필이로 돌려서 변화를 주자.”
신현필 210cm, 130kg. 그는 바로 고교 최고의 센터 신현철의 동생이다. 감독은 고교 최강 센터인 형의 기세에 눌려 커왔던 이 농구 플레이어에게 ‘경험’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다. 이것이 내년 혹은 내후년을 위한 산왕의 작전이었다. 산왕의 도감독은 이 시합에서 패한다는 건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다.
그리고 북산의 안감독은 바로 이 점을 파고 들어가려는 것이었다.
채치수는 안감독의 작전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너무 위험이 큽니다. 선생님! 이판사판식의 도박을 하기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구요.”
안감독은 충분히 계산된 작전이며 강백호도 북산의 무기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산왕이 신현필을 중심으로 공격을 지시할 때, 북산의 안감독은 강백호를 중심으로 공격을 지시하고 있었다.
명정의 감독은 김판석에게 신현필을 가리키며 ‘내년 혹은 내후년엔 너의 라이벌이 될 거다’라고 말한다. 김판석은 감독에게 말한다.
“저 빨강머리는요, 아저씨?”
신현필은 뒷걸음질로 골밑으로 접근하였고, 그러한 신현필을 강백호는 사력을 다해 막기 시작했다. 신현필이 공을 잡아서 슛을 성공해서 산왕이 16대 19로 추격한다.
북산이 백호를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것을 본 해남의 전호장은 놀란다.
“북산이... 승부를 포기했나?”
정대만은 생각한다.
‘안선생님이 자신 있게 말했으니까... 나도 믿을 수밖에 없다. 백소가 북산의 무기가 되었다는 것을...!’
안선생님이 말한다.
“이건 ‘국지전’이예요. 즉 아무리 실력차가 있어도 이 부분만큼은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하는 포인트로 승부하는 거예요... 신현필과의 1대 1 대결이라면... 백호가 절대 유리해요... 백호가 이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