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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비질란테》 - 정의 실현과 사적 보복의 경계선

[수호천사] 2025. 6. 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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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실현과 사적 보복의 경계선 - 드라마 《비질란테》 리뷰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는 한국 사회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의 작품입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법의 한계를 넘어선 자경단 비질란테의 탄생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치열한 갈등을 사실감 있게 그려냅니다.

 

이미지 출처: 디즈니플러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disneypluskr

Disney+, 비질란테 공식 포스터

 

【줄거리 요약】

 

주인공 김지용(남주혁)은 경찰대에 다니는 모범생이지만, 밤에는 범죄자를 처단하는 자경단 비질란테로 활동합니다. 법이 미치지 못한 곳에 정의를 세우겠다는 신념으로 움직이지만, 그의 행보는 곧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언론과 경찰,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김지용 / 비질란테 (남주혁)

차분하고 냉정한 경찰대생이자, 정의를 실현하려는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복잡한 인물. 트라우마와 신념이 뒤섞인 그의 내면은 드라마의 핵심을 이룹니다.

 

조강옥 (이준혁)

DK그룹 부회장으로, 김지용을 진짜 영웅으로 만들기 위해 그를 치밀하게 설계한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 배트맨을 동경했던 그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지만, ‘비질란테라는 존재를 통해 그 꿈을 실현하려 합니다. 극 중 가장 흥미로운 조력자이자 전략가로서, 단순한 악역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최미려 (김소진)

방송국 MBS의 기자이자 <르포 25> PD. 비질란테를 추적하며 자신의 언론적 신념과 명예를 걸고 진실을 보도하려 합니다. 단순히 이슈를 쫓는 기자가 아닌, 저널리즘의 역할을 묻는 인물로, 이 드라마의 히로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헌 (유지태)

강력반 형사로 비질란테를 쫓는 인물. 차가운 외면 뒤로 법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면을 지닌 캐릭터로, 사건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시각을 제공합니다.

 

【비질란테 감상평】

 

비질란테는 단순한 범죄 액션물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법, 언론, 권력, 대중심리라는 사회적 요소들을 캐릭터에 녹여낸 복합 장르 드라마입니다. 김지용이라는 캐릭터가 단독으로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를 지켜보거나 조종하려는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면서 더욱 깊은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특히 조강옥과 최미려의 존재는, ‘정의라는 단어가 개인의 이상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사회적으로 소비되고 이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누구나 정의를 말하지만, 그 방식과 목적은 저마다 다릅니다.

 

【마무리】

 

디즈니+의 비질란테는 영웅 서사의 전형을 따르면서도 한국 사회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춥니다. 각자의 신념을 가진 인물들이 맞부딪히는 이 드라마는,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 묻게 합니다. 액션, 심리, 사회적 메시지를 고루 갖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찾는다면 비질란테는 충분히 볼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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