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의 ‘선택적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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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윤석열 측의 ‘선택적 경악’

by [수호천사]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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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의 ‘선택적 경악’

 

선택적 정의라는 말이 있다. 정치권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번에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났다는 사실을 놓고 윤석열 측이 경악할 만한 사건이라고 게거품을 물고 있다.

 

지난해 4월 총선 직전에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지난 2일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처음 제기하면서 정치권에 커다란 파문이 일었다. 뉴스버스가 제보받은 시점은 721일이라고 한다

 

그 이후 조성은 제보자가 자신의 정체를 밝힌 이후 그 사이에 서울 모처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사실이 밝혀지면서 윤석열 측은 국정원 게이트라고까지 주장하면서 나왔다. (조성은 제보자는 원래 국민의당 출신이기 때문에 박지원 국정원장하고 원래부터 아는 사이였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게이트가 되려면 제보 이후가 아니라 제보 이전에 만났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윤석열 측은 제보 이전에도 만났을지 모른다며 박지원 국정원장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하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쉬운 것은 이미 제출된 조성은 제보자의 휴대폰을 조사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국정원장의 휴대폰을 공개하는 것은 그들이 주장하듯 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쉽게 공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자신들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국가 안보까지도 나몰라라 하는 행동은 일관성이 없는 것 같다.

 

조성은 제보자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것에 경악한다면, 그들은 이전에 검찰측에서 유출되었다고 하는 고발장에 대해서 먼저 경악을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 먼저 경악하고 사실관계를 따진 이후에, 국정원장과의 만남에 경악을 하는 것이 상식적인 순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윤석열 측은 선택적 경악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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