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보다는 실이 많았던 윤석열의 기자회견, 초보 정치인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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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득보다는 실이 많았던 윤석열의 기자회견, 초보 정치인의 실수?

by [수호천사]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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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청부 고발 의혹

누가 제보자를 불러냈나?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 고발 사주 의혹에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사법 연수원 29),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사법연수원 29), 정점식(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 단장), 배용원 당시 대검 공공수사부장(사법연수원 27)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전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고발 사주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채관은 고발장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는 제보받은 내용을 당에 전달했을 뿐이고, 청부고발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이 윤석열 캠프에서 이야기하듯 유력한 대권후보를 주저앉히려는 공작인지, 검찰의 총선 개입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이후 김웅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곧바로 윤석열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그들은 마치 제보자가 누군지 아는 듯한 발언을 했다. 윤석열은 기자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처럼 이야기를 했다. (정작 궁금한 국민들은 모른다!) 이때 조성은 씨가 등장해서 ‘김웅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다들 나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난 상처받았고, 내가 제보자인지 아닌지는 밝힐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제보자이면서 아닌 척 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였다.

 

그리고 JTBC의 보도에 의하면 검찰 고발 사주의혹은 최초로 제보한 인물이 등장하였다.

 

 

어쨌든 청부 고발 의혹을 제보한 사람은 JTBC와 인터뷰를 했는데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자회견을 봤고, 고민 끝에 제보자라고 밝히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만약 두 기자회견이 너무 애매모호하거나 너무 극단적이 아니었을 때에는 밝히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정치권에서는 너무 빠른 대응이 때로는 자신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긴 호흡을 가지고 정치를 하지 않을 경우에 그런 실수를 가끔 저지르게 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번 기자회견으로 어쩌면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고 본다. 그냥 김웅 기자회견의 애매함에다가 나는 고발 사주를 지시한 적이 없다라는 지극히 평범한 주장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강하게 나가면서 오히려 언론과 제보자의 심기를 건드린 측면이 없지 않다.

 

잘못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의 대권주자가 되더라도 이것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두고두고 회자되면서 괴롭힐 가능성이 많다. 국민이나 여론은 진실보다는 드러난 사실의 파편 조각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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